[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고성능 콘셉트카 2대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15일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영상을 공개했다.
N 브랜드는 2015년 브랜드 론칭 이후 고성능 개념을 단순히 빠른 차량으로 보는 것이 아닌, 3대 핵심 요소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델들을 개발해왔다.
이번 영상에서는 전동화 시대 도래에 따른 '운전의 재미'에 대한 고객들 우려를 상쇄하기 위해 고성능 차량의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동화 비전을 공개했다.

RN22e, N Vision 74. ⓒ 현대자동차
N 브랜드는 3대 핵심요소를 전기차 시대에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속도감 또는 제로백이 좋아진 전기차의 특성에 더해 코너링 악동으로 다이내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무거워진 무게와 열관리가 필수인 전기차를 레이스 트랙에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고성능 기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하며, 전기차의 소프트웨어 측면의 잠재력을 활용해 사운드 및 진동 등 고성능의 감성적 영역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현대차는 오는 2023년에 첫 전기 고성능차 '아이오닉 5 N' 론칭을 발표하면서 현실화되는 시점을 예고했으며, N 브랜드는 운전의 재미를 위한 노력을 전동화 시대를 넘어 수소사회에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동시에 N 브랜드의 구체적인 전동화 기술들을 담은 롤링랩(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 차량 2대를 공개했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 받은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이다. 현대 N 브랜드는 기존 RM(Racing Midship)시리즈에 이어 차세대 전동화 차량 개발을 위해 새로운 이름의 롤링랩 시리즈를 선보였다.
롤링랩 RN22e는 N 브랜드의 첫 번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 고성능 차량으로, 선행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해 가까운 미래에 나올 전동화 N 양산 차량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아울러 롤링랩 N Vision 74는 N 브랜드 론칭 시 공개했던 수소 고성능 콘셉트를 실체화하고, 포니 쿠페 콘셉트 정신을 계승한 수소 하이브리드 고성능 차량이다. 중장기적 미래의 고성능 차량에 대한 N 브랜드의 도전을 보여준다.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현대 N은 7년 만에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고성능 브랜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 고성능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지니고 나아갈 것이고, N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이 2023년 아이오닉 5 N으로 현실화되는 시점에 이번 롤링랩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차량별로 살펴보면 RN22e는 고성능 전기차 기술의 시험 및 검증을 통해 전기차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연구하려는 목적의 차량이다.
RN22e는 전동화 시대에 더 무거워진 차량의 무게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차에서도 독특한 코너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트윈클러치를 통한 토크 백터링 선행기술을 연구개발하면서 더욱 정교하고 빠른 코너링 경험을 극대화했다. 또 3D 프린팅한 알루미늄 부품 장착을 통해 경량화 및 강성을 유지했다.
160㎾ 전륜모터와 270㎾ 후륜모터를 장착한 RN22e는 AWD인 동시에 운전자는 기분에 따라 원하는 구동력을 설정할 수 있고 강력한 드리프트까지 가능하며, RN22e는 N 브랜드 전동화 방향 중 '레이스 트랙 주행'의 중요한 부분인 내구성 향상을 위해 냉각과 제동에 집중했다.
제동 측면에서는 무거운 무게를 견디도록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 및 400㎜ 구경의 하이브리드 디스크가 RN22e에 적용됐고, 회생제동 강화를 통한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구현해 전기차만의 새로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고자 연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RN22e는 N 사운드 플러스(N Sound+) 기능, N 사운드 플러스와 연동해 진동 및 변속 느낌을 제공함으로써 감성적 영역을 강화시키는 N e-쉬프트(N e-shift)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수많은 사운드들이 추후 업데이트 되면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RN22e는 아이오닉 6의 스트림라이너(Streamliner)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성능 측면에서의 잠재력을 끌어내고자 했다. 예를 들어 낮은 지상고와 강조된 숄더부(어깨) 디자인을 통해 현대 N은 와이드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인다. 기존 아이오닉 6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더 스포티한 낮은 범퍼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기능을 따른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RN22e의 공력성능 및 냉각기능을 개선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와 함께 N Vision 74는 N 브랜드 최초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전동화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N Vision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개발됐으며, 이를 위해 새로운 레이아웃 구상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주행환경에 따라 배터리 또는 수소연료 사용 조건을 연구 개발해 N Vision 74는 냉각성능을 증진시켰다. 뒷바퀴에 달린 트윈 모터를 제어하는 조건도 연구개발을 통해 정확하고 빠른 토크 벡터링을 구현했고, 3채널 냉각시스템도 개발됐다.
더불어 시각적으로 N Vision 74는 1974년 현대차의 콘셉트카였던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N Vision 74 와 RN22e는 제품 라인업 전체의 개발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지니고 있고, 롤링랩은 단순 양산 모델을 넘어 선행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등대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독특하고 전략적인 접근은 현대차 및 N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를 준비하고 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