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5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2분기 초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 및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민생용품·온오프라인 융합 유통(O2O) 등 신성장채널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에도 내부적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3.6% 증가한 6203억원, 67.4% 성장한 922억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중국 지역 봉쇄가 완화된 지난 5월 이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스낵 중심으로 경소상 출고가 정상화됐으며,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외형 성장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와 내부적인 비용 통제 노력을 통해 마진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화·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법인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내수 소비가 증가했으며, 비수기인 봄에도 파이가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기간 대용식 선호도 상승으로 파이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신제품 판매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법인은 5월 이후 주요 도시 봉쇄 완화로 출고가 정상화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스낵 카테고리가 가격을 두 차례 인상한 경쟁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출고가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며, 전년동기 일회성 영업사원 위로금 지급에서 비롯된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말 이후 내수 소비가 증가하며 파이·간편대용식이 주도하는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러시아 법인은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 고성장과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 크립쪼바 신공장이 6월에 완공돼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으며 빠르면 연말 경 본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