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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소비자물가 충격에 '하락'…2320선 후퇴

'등락 반복' 혼조세 마감, 원·달러 환율 다시 1310원대 진입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7.14 18:58:10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28.61대비 6.29p 하락한 2322.32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고치 경신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다. 다만 기관 매도세에도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2320선을 방어하는 데는 성공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28.61대비 6.29p(-0.27%) 하락한 2322.3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990억원, 103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53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4%), 화학(1.00%), 비금속광물(0.51%), 기계(0.30%), 종이목재(0.18%)를 포함한 6개 업종을 제외하고, 통신업(-0.95%), 전기가스업(-0.88%), 금융업(-0.87%), 건설업(-0.86%), 섬유의복(-0.81%)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화학(2.51%), 삼성SDI(2.46%), 삼성전자우(1.71%), 카카오(0.28%)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NAVER는 전장대비 4000원(-1.68%) 하락한 23만3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500원(-0.86%) 내린 5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나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증시는 장 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전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높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서 고물가에 따른 강도 높은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물가 상승이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확산된 데다 불확실성 해소가 호재로 작용하며 장 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이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포진해있는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며 "한편 기관투자자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3.18대비 2.9(0.38%) 오른 766.0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2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4억원, 7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금속(1.88%), 오락·문화(1.79%), 종이·목재(1.64%), 디지털컨텐츠(1.62%), 의료·정밀기기(1.32%)를 포함한 2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시총 1위 셀트리온 헬스케어(-2.06%)를 포함해 HLB(-3.73%), 에코프로비엠(-2.50%), 셀트리온제약(-0.76%)이 하락했으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장대비 1900원(2.58%) 증가한 7만56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2원(0.39%) 오른 1312.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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