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에 첫 번째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가 국내에 신규 공장을 짓는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29년 만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15차 임금협상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하기로 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도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미래형 공장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공장은 현대차 최초의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현대차는 지금까지 기존 내연기관차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설치해 전용 전기차를 생산해왔다. 현대차가 미국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전동화 전환에 조금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 5 울산공장 생산라인. ⓒ 현대자동차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도 추진하고, 노조와 합의한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 및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 전환 교육 등도 진행한다.
이런 대규모 국내 공장 재편 계획과 연계해 노조 역시 △생산 효율 향상과 품질 확보 △차종 이관 △인력 전환배치 △양산 전 교육 △양산 후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을 위한 투입비율 조정 △시장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현대차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 노사는 국내 공장과 연구소가 미래 신산업 성공의 선도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
또 노사는 생산현장 인력 대상 직무전환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기로 했으며, 제조솔루션·품질·연구개발 부문 인력에 대해서는 미래 산업 관련 능력 개발 교육을 시행하고 자격요건 및 경험 직무 등을 감안해 순차로 직무 전환 기회를 부여한다.
이외에도 이들은 내년 상반기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 채용 규모는 오는 11월까지 노사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임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대차는 추가 제시안을 통해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격려금 등 280%+400만원 △주식 10주 △재래상품권 10만원 △15만포인트 지급 등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노조는 현재 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과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