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외 반도체 기업이 한국 내 실리콘카바이드(SiC) 투자를 연이어 단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KEC(092220)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14시30분 현재 KEC는 코스피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95% 상승한 2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도 기존 실리콘(Si) 대비 전력효율 등이 우위인 SiC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8년 테슬라가 업계 최초로 전기차에 SiC 반도체를 탑재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현대차, GM 등이 연이어 채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도 SiC 웨이퍼 기반 전력반도체 시장이 올해 1조1000억원에서 2030년 12조2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 역시 반도체 허브로 떠오른 우리나라에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금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세계 2위 미국 온세미는 경기 부천에 1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SK는 SiC 생산체제를 갖춘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하면서 관련 산업에 진입했다. DB하이텍, LX세미콘 등도 잇따라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반도체 전문기업 KEC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한 소재부품산업 미래성장동력 '전기자동차 및 신재생 에너지용 1200V급 Trench형 SiC MOSFET 소자 개발' 국책과제 요구 성능을 충족하며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KEC는 앞서 전력 반도체 소자의 제조 방법 및 그에 따른 전력 반도체 소자 특허 취득을 이미 완료한 바 있으며, 일찌감치 SiC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들어왔기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