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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기제약, 日 '조코바' 최종 승인 '코앞'…코로나 치료제 새 역사 쓰나

결과 따라 국내 허가 신청 전면 돌입 가능성…美 정부 구매 협상 진행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7.06 10:20:48

지난 5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최종 승인 여부를 이달 20일 소위원회 회의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일본 아사히 신문 인터넷판 해당 기사 캡쳐


[프라임경제] 시오노기제약의 재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249420)이 공동으로 개발한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 최종 승인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소식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저녁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최종 승인 여부를 이달 20일 소위원회 회의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2월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의약품및의료기기관리청(PMDA)에 '조코바'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다 일본 내 의약품의료기기법 개정으로 긴급사용승인 제도로 전환돼 심사받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6월22일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여부를 심사했으나 결정을 연기했었다. 당시후생성 고위 관계자는 "'조코바'가 긴급승인제도의 첫 번째 약인 만큼 결정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코바'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일동제약이 'S-217622'라는 물질명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조코바'가 승인되면 100만명분을 신속하게 구입하기로 시오노기와 기본합의를 한 바 있으며, 미국 정부 역시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조코바'가 이번 심의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 국내에서도 허가 신청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코바'와 관련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되는 리오프닝 상황에서 관련 치료제는 필수품"이라며 "복용편의성을 가진 일동제약의 코로나19 경구형 치료제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금 2만명에 육박한 것은 물론, 전 세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도 76만 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를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경구형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라게브리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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