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니로(Niro) EV를 시승했다. 니로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연비 최강자 중 하나로 꼽히는 모델이다. 니로를 타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연비 만족도를 물어보면 10명 중 10명이 "너무 좋다"고 말할 정도다.
니로는 태생 자체가 출발부터 철저하게 계산된 친환경 SUV 모델이다. 오죽하면 니로라는 이름도 'Near Zero(제로에 가까운)'와 'Hero(영웅)'를 결합시켜 만들어졌다.
시승한 니로 EV는 올해 출시된 2세대 모델의 전기차다. 2016년 첫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세상에 나온 2세대다.

신형 니로 EV는 기아가 고객의 여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진정한 친환경차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한 전기차다. ⓒ 기아
기아(000270)가 제시하는 니로 EV 특징은 △401㎞에 달하는 우수한 1회 충전 주행거리 △실내 안전성 및 거주성 확보 △고급 편의사양 및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하이테크하고 유니크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이다.
이를 하나씩 살펴보며 시승에 임했다. 시승코스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출발해 코미호미 카페(경기도 가평)를 다녀오는 96.5㎞.
니로 EV에는 최고출력 150㎾와 최대토크 255Nm의 전륜 고효율 모터가 적용됐다. 여기에 64.8㎾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 고효율 난방시스템인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탑재하고 주행 저항 개선 등을 통해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거리를 구현했다. 복합전비는 5.3㎞/㎾h다.

에어로 C 필러는 세련된 디자인에 더해 C 필러 안쪽으로 공기가 지나가게 에어커튼 홀을 적용해 전비 효율을 향상시켰다. ⓒ 기아
니로 EV는 전기차답게 가속페달을 밟으면 가볍게 움직이고, 여유로우면서도 순식간에 속도를 끌어 올린다.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부드러웠고, 경쾌함을 추구했다. 또 속도를 줄였다 다시 가속할 때나 고속 이후에서 속도를 내는 꾸준함이 돋보였으며, 좁은 골목길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실현해 편안하고 안정된 주행을 선사한다.
속도를 더욱 높였을 때 니로 EV는 큰 흔들림 없이 밸런스를 잘 유지했고, 핸들링도 안정감 있다.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은 거슬리거나 음악 감상을 방해하지 못했으며, 제동력도 꽤 우수하다.
이는 니로 EV에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차체 안전성 강화와 함께 △차량 응답성 △민첩한 핸들링 △정숙성 △제동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향상시킨 덕분이다.

디지털 감성을 바탕으로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한 실내. = 노병우 기자
특히 니로 EV에 적용된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며 전비 향상에 기여한다.
또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기아 전기차 최초로 적용됐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예열, 고객이 급속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성능을 확보하는 기능이다.
더불어 가속페달만을 이용해 가속·감속·정차까지 가능한 i-PEDAL(Intelligent Pedal) 모드도 적용됐다. 운전자가 원하는 에너지 회복 수준에 맞춰 스티어링 휠 뒤쪽에 위치한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쉬프트 조작을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시승을 끝낸 후 니로 EV 계기판에 표시된 실제 전비는 7.4㎞/㎾h로, 복합전비 5.3㎞/㎾h를 훨씬 웃돌았다. = 노병우 기자
전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래저래 막돼먹게 운전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시승을 끝낸 후 니로 EV 계기판에 표시된 실제 전비는 7.4㎞/㎾h였다. 만약 전기차의 주행 특성을 이용했다면 주행가능거리가 더 늘어나는 것을 넘어, 공인된 수치보다 훨씬 먼 거리도 갈 수 있었던 셈이다.
이외에도 니로 EV에는 기아의 가장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돼 한 차원 높은 주행 및 주차 안전성을 제공한다.
K8·K9 등 기아 고급 세단에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앞차와의 거리와 설정 속도를 유지하면서 차로 중앙을 주행하도록 도와주며, 방향 지시등 조작만으로도 안전하게 차로를 변경해 준다.

신형 니로 EV는 전장 4420㎜(1세대 대비 +45㎜), 축간거리 2720㎜(+20㎜), 전폭 1825㎜(+20㎜), 전고 1570㎜ 등으로 차체가 한층 커졌다. ⓒ 기아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석 승객 알림(ROA) 등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니로 EV는 대담하고 세련된 디테일의 디자인, 유니크한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차량 전면부 중앙에 위치한 히든 타입의 충전구와 그릴 내부에 육각형의 입체 패턴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형상의 그릴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면은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의 리어 범퍼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감성적이면서도 경쾌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특히 신형 니로만의 특징인 에어로 C 필러는 세련된 디자인에 더해 C 필러 안쪽으로 공기가 지나가게 에어커튼 홀을 적용해 전비 효율을 향상했다.
실내는 디지털 감성을 바탕으로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공간 사용성을 극대화했고, 시트 쿠션에 봉재 라인을 최소화하고 특화 패턴을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전기차의 개성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