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현지시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캐나다의 6.25 참전에 대해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 이 3개국의 청년들의 열정적인 전투 참전이 없었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오늘날 이렇게 발전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케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캐나다에 건립된 가평 전투 승전비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회담을 시작했다. ⓒ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캐나다는 3대 참전국으로서 우리 국민들이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늘 고마워하고 있으며, 최근 캐나다에 건립된 '가평 전투 승전비'가 이번에 세워지게 됐다는 이야길 들었다"며 "시간이 많이 늦긴 했지만 정말 적절한 일이고 대단히 반갑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미래지향적인 양자관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새로 발표된 캐나다의 인태전략 역시 한국과 같은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최우선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이 지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북핵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로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평화 회복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캐나다로서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완전히 회복되고 평화가 복원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첨단기술 △인공지능 △저탄소 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심화해 가자고 하면서 △리튬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분야 협력도 구체화 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