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출시 통한 반등 '본격화'

올해 4분기 및 내년 신작 라인업 대거 출시 "M&A 가능성도 두고봐야"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TL' ⓒ 엔씨소프트

[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366570)에 대해 하반기 신작 라인업들이 구체화되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작 출시를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주요 게임 IP 매출 하향과 'TL(Throne and Liberty)' 출시 지연 가능성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해 55만원으로 하향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5.3% 늘어난 6212억원, 37.3% 증가한 1548억원으로 2분기 신작 게임의 부재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나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일평균 매출액 약 42억원을 기록한 '리니지W'는 2분기에는 약 40% 감소한 25억원을, '리니지M'은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며 1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리니지2M'은 2분기 매출 순위가 하락해 일매출이 1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며, 같은 이유로 인해 3분기에도 실적 하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부터 신작 라인업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먼저 4분기에 '리니지W'의 제2권역(북미·유럽), '블레이드앤소울2' 아시아지역(일본·대만), 'TL'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다만 'TL'의 경우 대형 신작 게임이라는 점과 4분기에 3개의 게임 출시가 집중돼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로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캐주얼 RPG '블레이드앤소울 S', 모바일 배틀로얄 '프로젝트 R' 외에 현재 미발표된 신작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동양풍 MMORPG '프로젝트E'와 인터랙티브 무비 FPS '프로젝트M'은 2024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향후 2조원이 넘는 현금성자산을 활용한 M&A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