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지엔원에너지(270520)에 대해 △정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상향 조정에 따른 지열시스템 향 수요 증대 △국토교통부 2025년 민간 건축 향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정책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에 따른 민간 사업 향 수주 증대 등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지엔원에너지는 2002년에 설립된 지열냉난방시스템 설계·시공 전문업체로, 지중 에너지를 통해 건물 냉난방 및 급탕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는 지열냉난방시스템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 신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에 제품을 보급한 이력이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엔원에너지의 올해 2분기 추정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31.1% 감소한 5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 수주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연료전지 사업에 착수했고, 두산퓨얼셀 등 연료전지 제조사들과 MOU를 체결했다"며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전망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원자재 수급 이슈로 인해 지연됐던 기존 민간·공공 건설사업이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집중된 냉난방 시스템 향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는 분기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특히 동사는 지열 에너지 기술 선도 업체로서 공공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대기업·종합병원 등 건물 신설 및 재건축 참여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 수혜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