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3일 엔에프씨(265740)에 기존 최대 고객사의 판매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 고객 효과만으로 올해 안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엔에프씨는 2012년 화장품 소재 제조판매 업체로 시작해 2018년 이후 화장품 완제품을 제조하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기준 소재와 ODM 매출 비중은 7: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화장품 소재의 경우, 기초 화장품의 피부 흡수를 돕기 위해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베이스 원료'세라마이드'가 주력 제품이다. ODM의 경우 동사가 강점을 가진 반고체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엔에프씨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8% 하락한 73억원, 59% 감소한 6억6000만원으로 이는 동사 매출액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고객사가 2개 분기 연속 판매 부진을 겪은 것과 궤를 같이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의 갑작스러운 판매 부진이 일시적인지 장기화될 것인지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중국 화장품 수요가 올해 3분기부터 정상화되며 동사 최대 고객사의 판매도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하나 불확실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여러 글로벌 브랜드 업체의 대리점으로 납품을 시작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로 불확실한 사업환경을 돌파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다만 신규 고객 효과가 기존 고객사 매출 감소 효과를 상쇄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최근 또 다른 화장품 소재인 바이오실리카와 자외선차단제 원료인 이산화티탄 개발을 완료했으며 의료용 CBD(대마초 추출물) 등도 개발 중에 있다"며 "화장품 완제품을 생산·판매하는 ODM 사업도 꾸준히 전개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