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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자율주행" 현대차·기아, 기술 내재화 중요한 도전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실증…도심 자율주행 데이터·고객니즈 확보 목적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6.09 15:07:40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내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도심 지역에서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 5로 카헤일링 시범서비스 '로보라이드(RoboRide)' 실증에 들어갔다. 

아울러 9일 시범서비스 실증을 기념하기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번째 고객이 돼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보라이드를 시승하는 행사를 가졌다.

왼쪽부터 이성욱 진모빌리티 대표이사,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공영운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 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는 사전에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현대차·기아는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단을 구성해 초기 시범서비스를 운영한 뒤 이르면 8월부터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운영을 위해 AI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진모빌리티도 참여했다.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가 이뤄지는 강남 지역은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히는 왕복 14차로의 영동대로, 왕복 10차로의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포함하고 있다. 또 버스와 트럭부터 승용차 및 오토바이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돼 사람이 운전할 때도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하는 곳이다.

로보라이드에 탑승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 모습. ⓒ 현대자동차


이 같은 혼잡한 도심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기아는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 지난 2019년부터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거듭하며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쌓았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을 서비스함으로써 자율주행 상태와 차량 상태, 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며, 공사 구간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 일부 자율주행이 힘든 상황에서는 차로변경 기능 등을 원격으로 보조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더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는 물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레벨4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교통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주행 사진. ⓒ 현대자동차


앞서 현대차·기아는 최첨단 자율주행기술이 집약된 전기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라이드를 개발했으며, 이번 시범서비스에 먼저 두 대를 투입한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주행 안정성 등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해가며 차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고객들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카헤일링 서비스, 아이엠을 운영하는 진모빌리티와 협력한다. 

진모빌리티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제 배차 기술(AI가 15분 후의 교통상황 예측)과 핀테크 결제 시스템을 보유한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로, 아이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번 시범서비스의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주행 사진. ⓒ 현대자동차


장웅준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장(전무)은 "현대차·기아는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양산을 통해 검증 완료한 ADA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는 그동안 개발해 온 기술을 실증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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