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5일 오르비텍(046120)에 대해 원전해체사업 관련 방사성 물질 측정 기술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현 정부의 원전해체 본격화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리오프닝에 따른 보잉737MAX 월별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혜로 항공 부문 매출액도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르비텍은 1991년 설립된 기업으로 원자력 및 항공기정밀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설립 당시 비파괴 검사선 분야로 사업을 시작해 2007년 고리 발전소 검사 용역을 개시했으며 2013년에 항공사업 진출, 2014년 보잉의 1차 벤더인 스피릿(Sprit) 향으로 직수주에 성공했다. 2016년엔 UAE 바카라원전 방사선 관리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2021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원자력 39.8%, 가동 중 검사(ISI, In Service Inspection) 23.0%, 항공10.8%, 기타 26.4%다. 최대주주는 성진홀딩스로 지분의 15.36%를 보유 중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기준 동사의 원자력 사업 점유율은 방사선 관리 용역 부문 18.2%(2위), 가동 전·중 검사 용역 부분은 22.6%(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높은 시장 진입 장벽에 따른 과점 시장 체제 하에 지속적인 점유율 확보를 통해 안정적 사업구조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의 원전 정책에 따른 원전 가동률 상승은 동사의 용역 서비스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2029년 약 1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1호기당 8725억원)되고 있으며, 동사는 원전해체사업 관련 방사성 물질 측정 기술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동사는 보잉B737의 꼬리 동체의 주요 구조물인 항공기 격벽(Bulkhead 조립체와 B737·B747·B767·B777·B787용 정밀 기계가공부품을 생산해 한국의 아스트사와 미국의 Strip Aerosystem사를 통해 보잉사로 납품하고 있다"며 "2019년 기준 415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첨언했다.
더불어 "2차례의 보잉737MAX 추락사고로 2020년 3월 이후 해당기종 운항이 정지되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며 2020년과 2021년 관련 매출액은 급감했다"며 "하지만 향후 항공 부문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이에 동사의 항공 부문 매출액도 올해 220억원, 2023년 283억원을 기록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