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석 금감원 부원장보는 3일 아시아·태평양 5개국 금융감독당국 고위급 회담에 참여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3일 이진석 부원장보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5개국 금융감독당국 고위급 회담에 비대면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이 부원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금융청장 △호주 건전성감독청장 △중국 은보감회 리스크 담당 임원 △일본 금융청 종합정책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 부원장보는 이날 회담에서 민간부채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상자산 규율체계 필요성 증대 등을 한국의 금융 현안으로 꼽았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 부원장보는 "부채 부실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비은행권 유동성 현황 및 자금 유출입 등의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규율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부원장보는 각국 인사들에게 '금융의 확장'을 언급하며 "디지털 금융 규제 프라임워크 마련과 ESG 평가·공시를 개선하기 위해선 아시아·태평양지역 감독당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5개국 감독당국 모두 기술발전 등에 따른 금융부문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란 사실에 공감했다"며 "상호 간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공통 이슈에 대해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담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지난해 10월 'G20 정상회담 발리 개최'를 기념해 한국·호주·중국·일본 금융감독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면서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