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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voyage] 셀바스AI, HCI 핵심기술 기반 '제품·사업화' 집중

역대 최고 1분기 실적 달성…下 메타버스 실적 가시화 '전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5.24 15:58:53
[프라임경제] 21세기 경제상황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바닥을 치고 있으며,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 맞아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제로금리 시대를 살고 있는 MZ세대를 비롯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까지 '부동산과 주식'은 가장 핫한 키워드로 꼽힌다. 본지에서는 '종목voyage(여행, 탐험)' 코너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가치주와 숨겨진 기술주들의 매력을 찾아 분석하고 소개하고자 한다.

윤석열 정부가 인수위 시절 과학기술 주요 5대국(G5)을 목표로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동 성명에서도 통해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음성기술 대표기업 셀바스AI(108860)는 올해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다. 셀바스AI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40.2%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 셀바스AI

◆ 제품 매출 증가 따른, 영업이익 증가 '호실적'

셀바스AI는 지난 2009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호 인공지능 전문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국내 유일 AI음성인식·음성합성·자연어처리(NLP)·필기지능 등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셀바스AI는 이러한 HCI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각 시장별 특화 데이터 학습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메디컬,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등 다양한 도메인별 제품화·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셀바스AI의 호실적은 제품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요 금융권 등에서 사용되는 AI CC(컨택 센터) 시장점유율 확대와 함께 각종 의료 기록을 문서화하는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 및 경찰청 등 조사·상담 분야에 최적화된 '셀비 노트(Selvy Note)' 등 AI 음성기술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HCI부문 매출액이 41억원(+37.2% YoY) 기록하며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의 기업 가치평가 기준으로 알려진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개선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ROE를 살펴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11.9%, 11.7%를 기록해 수익성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향하고 있다.  

셀바스AI는 올해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다. ⓒ 셀바스AI


◆ '버츄얼 휴먼·아이돌 디지털트윈' 下 공개 목표

셀바스AI 음성인식 기술인 '셀비(Selvy) STT(Speech To Text)'는 사람의 말을 문자로 변환해 주는 솔루션으로 20년 이상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식률을 자랑하며, 음성합성 기술인 '셀비(Selvy) TTS(Text To Speech)'는 문자정보를 분석하고 사람과 닮은 자연스러운 합성음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솔루션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 합성 기술과 외국어 인공지능 학습을 통한 교차언어 학습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필기인식 기술인 '셀비 펜(Selvy Pen)'은 국내 최초 손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필기인식 솔루션으로 97% 이상 인식률을 자랑하고 50종 언어를 지원해 5억대 이상 다양한 기기에 탑재한 실적이 있다. 

영상인식 기술인 '셀비 OCR(Selvy OCR)'은 이미지 내 문자를 인식하고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솔루션으로 신용카드, 신분증, 필기체, 비정형 서식, 음원 플레이리스트, 동영상 자막 인식 등 다양한 부분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올해 하반기에는 AI음성기술 기반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다양한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옥'의 특수효과(VFX)를 담당했던 엔진비주얼웨이브, 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버츄얼 휴먼' 공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가수 VIVIZ, 하성운, 허각, 비오 등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는 BPM엔터와 함께 개발 중인 '아이돌 디지털트윈'은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셀바스AI만의 AI음성기술로 아티스트 목소리를 디지털트윈이 정교하게 재현해 콘서트, 팬 사인회, 음반 발매 등을 메타버스 및 가상의 공간에서 재현할 예정이다.

셀바스AI를 대표하는 '셀비 노트'는 말하는 대로 자동 작성되는 AI 음성기록 솔루션으로 지난 18일 GS 인증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 셀바스AI


◆ 올해 영업이익 지난해比 81.2%↑ '전망'

증권가에서도 셀바스AI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셀바스 AI는 HCI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각 시장별 특화 데이터 학습을 통해 다양한 도메인별 제품화·사업화에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기업"이라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셀바스AI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5.6% 늘어난 562억원, 81.2% 증가한 10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하반기 신규프로젝트 관련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보수적인 실적 전망치에 해당된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AI음성기술 기반 제품화를 통해 금융, 경찰청, 의료, 무인 시장 등 전방위 산업적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동사는 고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신규 공공 및 민간 기업으로 고객사가 확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프로젝트인 메타버스 사업 관련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될 예정임에 따라 추정치 대비 더욱 높은 이익 체력으로 거듭날 예정"이라며 "지난해부터 보여준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있다. 국내 AI기업 중 이익 체력이 가장 견고하다"고 첨언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 역시 "인공지능 기술 제품화가 이루어지며 고정비 중심 비즈니스로 전환, 수익성이 확보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로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적어지고 B2B, B2G 중심 고객사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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