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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글로벌, 매출 성장 원동력 풍부 "글로벌 플랫폼 기업 도약"

가전제품·의류 카테고리 확대 '의료 미용 시장, 진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5.16 18:39:20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청담글로벌



[프라임경제]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시장 입성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청담글로벌은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 제품 발굴, 개발과 소싱부터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에 걸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e-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지난 2017년 11월에 설립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액 144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달성했다. 

청담글로벌의 핵심 강점은 △빅데이터 활용 및 분석으로 플랫폼과 브랜드사에 대한 양방향 솔루션 제공 역량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의 소싱 영업망 △중국 징동닷컴(JD.COM), 알리바바(Alibaba.com) 등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청담글로벌은 중국 '징동닷컴'의 세계 7개사 밖에 없는 1차 벤더(vendor)로 국내 유일 기업에 해당되며, 나머지 6개 기업은 징동닷컴 설립 초기 함께한 중국기업이다.

1차 벤더사는 단순히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판매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제품별·시간별·소비자별 판매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청담글로벌은 이런 분석과 타겟팅을 통해 브랜드사 제품 개발과 소싱 단계부터 적극적인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담글로벌이 이렇게 1차 벤더로서 유통망을 확보한 플랫폼은 징동닷컴과 알리바바를 포함한 6개다.  

나아가 글로벌 제품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청담글로벌은 징동닷컴의 동남아 및 유럽, 중동 등 해외 버전 플랫폼의 공식 공급사로 선정돼 활동 중에 있다. 

이러한 청담글로벌은 제품의 공급 플랫폼을 확대해 더 넓은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동시에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와 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력인 뷰티 브랜드 외에도 최근 징동닷컴의 영유아제품과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확장을 완료했으며 나아가 전자제품과 패션부문으로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재 D2C로서 론칭한 바이슈코 앱의 글로벌 버전을 오픈하며 고객들과 소통하는 채널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유일 프리미엄 화장품 직구 플랫폼 '바이슈코(Bysuco)'는 약 50여개 브랜드사에서 공급받은 약 1400개 상품들을 타 회사대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서비스한다.  

바이슈코는 올해 4분기 안으로 모바일 앱을 개발해 국내 회원 수 약 10만명을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앱은 소비자가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는 SNS형 쇼핑몰 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국내 오픈 후 미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차례대로 오픈하며 뷰티 콘텐츠를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바이오비쥬를 통해 글로벌 의료 미용 시장도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2019년까지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 타 제약회사 제품 수출을 진행했으며, 지난 2020년 경기도 하남시에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의료기기 제조 시설 투입을 완료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체 브랜드 '칸도럽', '코레나'를 직접 제조·수출을 하고 있으며, 추후 필러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바이오비쥬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필러 물량은 250만개 수준이다. 

청담글로벌의 공모 예정금액은 532~608억원이며 코스닥 상장 이후 발행제비용 16억4600만원을 제외한 300억원을 국내 물류산업 기지와 허브 조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자금은 제품 다각화를 위해 영유아 제품, 건강기능식품 등 매입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청담글로벌의 총 공모주식수는 634만1686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하단기준 8400원, 상단기준 9600원에 해당된다. 수요예측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실시할 옞벙이며, 공모가 확정한 후 24일과 25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으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6월3일이다. 

다음은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와 자유 질의응답 내용.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Q. 청담글로벌 사명의 의미는.

A. '청담'에서 '청'은 맑고 투명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담'은 옛날 중국에서 여자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던 단어다. 현재 주로 진행 중인 여성 관련 사업을 글로벌로 진행하자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Q. 징동닷컴 1차 벤더사 중 가장 나중 편입인가.

A. 그렇다. 열흘 정도 매일 찾아갔는데 처음엔 만나주지 않다가 마지막 날에 MD분이 나와서 여러 가지 시스템에 대해 알려주셨다. 이후 일반 벤더사로 시작했고 저희의 대응능력이나 콘텐츠 제작 부분 등을 지켜본 후 1차 벤더사로 등록하기에 이르렀다.  

Q. 중국 시장에서 어떤 뷰티 제품들이 인기가 많은가.

A. 일단 한국에서 나오는 상품이라고 하면 많이들 선호하고 이후 가성비를 따진다. 그밖에는 독일 제품들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

Q. 전자제품과 패션부문으로의 확장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A. 올해 4분기에 가정용 전자제품의 경우 전동칫솔, 헤어드라이기 등을 진행 예정 중이다. 또한 패션 부문 신규 론칭을 위해 MD도 채용하고 있다. 일반 의류 외에 여성 속옷 브랜드들도 많이 진행할 예정이다. 

Q. 바이오비쥬를 통한 필러 생산을 계획 중인데.

A. 현재 관련 제조를 위해 전문 인력들로 새로운 팀을 구성해 놓은 상태다. 보톡스의 경우엔 균주가 없어서 다른 회사의 OEM 방식으로 진행 중에 있다.

Q. ESG 활동으로 유소년 축구인재 양성을 선택한 계기는.

A. 유년시절 축구를 9년 정도 했었다. 때문에 한 가정에서 선수를 육성하려면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관련해서 지금 '프로비티 축구클럽' 감독을 하고 계신 김인혁 감독님과도 많은 대화를 했다. 현재 손흥민 선수나 이강인 선수 등의 활약을 통해 한국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올라간 상황 속에서 여러 유명한 선수들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또한 한국 브랜드들에 대한 노출 가능성도 염두했다. 

Q. 상장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A. 자금 조달 목적도 있지만 한국의 더 많은 브랜드사들과의 시너지를 위한 부분도 크다. 한국 화장품이나 패션 기업들과 중국 현지 노하우를 같이 공유하면서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Q. 상장 예정일이 기존 보다 4일 앞당겨졌다. 이유는. 

A. 공휴일은 6월6일 다음날인 7일이 원래 상장 예정일이었고 그에 맞춰 모든 준비를 끝냈었는데 한국거래소 측에서 앞당기자고 연락이 왔다. 

Q. 최근 상장 철회 기업들이 많다 보니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

A. 청담글로벌은 성장률은 매우 높은 회사라고 자신한다. 그에 비해 기업 가치가 저평가돼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으며, 자금을 통해 매출 성장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때문에 현재 암울한 시장 상황을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상장 폐지에 대한 생각은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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