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금융권 4월 가계대출 1조3000억원↑…올해 첫 '증가'

은행권 주담대 2조1000억원 '전세·집단대출 영향'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5.11 16:11:31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해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증가로 전환됐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3000억원 증가해 올해 첫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이어진 금융권 가계대출 감소세는 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가계대출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 4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줄어들며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전월(-6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대폭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2조8000억원 늘어났으며 지난 3월 집계된 3조원 대비 증가폭이 2000억원 줄어들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전세 및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돼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또 그동안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하던 기타대출은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관리 완화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돼 전체 가계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료를 업권별로 나눠보면 은행권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이 각각 1조1000억원씩 증가한 영향으로 2조1000억원 늘어났으며 기타대출은 신용대출(-5000억원)을 중심으로 9000억원 줄어들었다.

아울러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지난 4월 1000억원 증가를 기록해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증가로 전환됐다. 이는 상호금융권의 1조원 감소를 제외하고 저축은행(3000억원), 보험(2000억원), 여전사(6000억원) 가계대출이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우리 경제 불안 요인이 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