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JP모건 '한은' 연내 5·7·8·10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내년 1월 최종금리 2.75% 마무리…물가·임금 전이 '2차 효과' 우려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5.04 11:16:11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년 1월 2.7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JP모건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내 네 차례 더 추가 인상하고, 최종 금리 수준은 2.75%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4일 보고서를 통해 "5월, 7월, 8월,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씩 인상돼 연말 기준금리가 2.5%로 올라서고 내년 1월 추가 인상으로 금리 인상은 2.75%에서 마무리될 것"이라 예상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달 14일 금통위 직후만 해도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2%로 예측했지만, 이번 보고서를 통해 연내 네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JP모건이 4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네 번 더 인상할 것이라 전망한 이유는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기대인플레이션율 등이 3분기까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를 잡기 위해 금통위가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란 예상때문이다.

박석길 본부장은 "지난 3일 공개된 4월 금통위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긴축 선호)적이었다"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 변동성을 방해하지 않는 한, 한은이 실질 정책금리를 인상하기 위해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4월 물가상승률(4.8%)과 선제적 금리 인상 의지를 고려 시 5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창용 총재 취임과 임지원 위원 퇴임 등 금통위원에 변화가 있지만, 이 총재가 언급한 '데이터 기반 분석'도 이와(추가 인상) 궤를 함께한다"고 말했다.

금통위원들의 물가 우려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박 본부장 설명이다. 

한편, 앞서 한은이 공개한 4월 의사록에서 금통위원들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물가지표와 상호작용하면서 추가로 물가를 밀어 올리는 '2차 효과'에 대해 우려한 바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