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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600억원 횡령사건 우리은행 수시검사 착수

우리은행 오후 2시 현장검사 방문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4.28 15:24:58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600억원 규모 횡령 사건과 관련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6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차장급 직원이 회삿돈 600억원 규모를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직원은 같은날 오후 10시30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자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해당 직원이 회사와 연락이 끊기는 등 잠적하자 이를 수상히 여겨 살펴보다 혐의를 파악했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12년부터 부실기업들을 정리하거나 회생시키는 기업개선부에 근무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횡령자금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매각했을 때 발생한 돈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개선부가 한 회사만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아마 여러 회사와 관련된 자금일 것"이라며 "의무공시 사항은 아니지만 정확한 피해규모 등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로 경영공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장 수시검사에 착수했으며, 사고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은행 내부통제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을 당당하고 있는 검사3팀이 오후 2시에 우리은행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생한 우리은행 횡령사건 규모는 지난해 발생한 모든 금융사고를 합한 것보다도 크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은행, 증권, 보험 등 7개 업권 금융사 68곳에서 적발된 △사기 △횡령 △유용 △업무상 배임 △도난 △피탈 등 금융사고는 총 40건으로 사고 금액이 총 181억5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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