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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베이비 S" 더 뉴 C-클래스는 반듯하고 경쾌하다

간결·정교·다이내믹해진 디자인…2세대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4.12 10:34:09
[프라임경제] '베이비(Baby) S-클래스.'

앞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C-클래스를 이 같이 불러야하나 싶다.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는 내·외관 디자인에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와 패밀리룩을 이뤘고, S-클래스에 소개됐던 최첨단 기술들까지 품었기 때문이다.

"이거는 S-클래스의…, 이것도 S-클래스의…, 저것도 S-클래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C-클래스를 설명함에 있어서 이처럼 S-클래스를 자주 언급했다. 동급 최고의 럭셔리 세단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더 뉴 C-클래스에게 'S-클래스를 닮았다'는 점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여서다.

이번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C-클래스의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S-클래스에 버금가는 모델로 거듭난 더 뉴 C-클래스를 시승했다. 시승은 서울마리나 클럽앤요트 주차장(서울 영등포)에서 출발해 K 필름 스튜디오(경기 파주)를 다녀오는 코스 약 100㎞로 진행됐다. 

◆넓어진 실내 공간…인테리어는 첨단기술 기반 재탄생

간결한 라인들로 꾸며진 더 뉴 C-클래스 외관은 심심하면서도 심심하지 않다. 면들은 다소 밋밋한 느낌이 있다. 그 대신 S-클래스와 유사한 △짧은 프론트 △리어 오버행 △긴 휠베이스 조합으로 다이내믹한 비율을 갖춰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보닛 위 파워돔도 역동성을 더 돋보이게 한다. 후면은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트렁크 라인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이 부분이 특히나 S-클래스를 많이 닮았다. 
 

더 뉴 C 200 4MATIC 아방가르드 모델 전면부는 중앙의 삼각별 로고 및 루브르와 함께 세로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로 완성됐다. = 노병우 기자


국내에는 더 뉴 C 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더 뉴 C 300 AMG 라인이 출시됐다. 두 모델은 크기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아방가르드는 △전장 4755㎜ △전폭 1820㎜ △전고 1440㎜, AMG 라인은 △전장 4795㎜ △전폭 1820㎜ △전고 1455㎜다.

C 200 4MATIC 아방가르드 전면부는 중앙의 삼각별 로고 및 루브르와 함께 세로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에이프런으로 새로운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LED 고성능 헤드램프와 18인치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은 기본 사양이다.

더 뉴 C 200 4MATIC 아방가르드 모델 후면. = 노병우 기자


C 300 AMG 라인은 스타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용 프론트 에이프런, 19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조합으로 스포티함을 더했다. 특히 더 뉴 S-클래스에서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기본 사양이다. 디지털 라이트는 130만개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빛이 굴절 및 조사돼 차량당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더 뉴 C-클래스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25㎜ 늘어난 2865㎜다. 덕분에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또 S-클래스에 적용된 다양한 혁신 기술과 디지털 요소도 탑재됐다.

18인치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노병우 기자


시선을 사로잡는 건 대시보드와 센트럴 디스플레이다. 운전석을 향해 약 6도 기울어진 디자인을 채택해 스포티함을 더했고, 대시보드 위 송풍구는 항공기 엔진 덮개인 나셀(nacelle)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E-클래스가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과 달리 더 뉴 C-클래스는 차량 중앙에 11.9인치 세로형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가 위치한다.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단한 터치만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더 뉴 S-클래스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 2세대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더욱 지능적으로 변모했다. 센트럴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지문 스캐너가 위치한다. 

아방가르드 모델 인테리어에는 블랙 오픈포어 알루미늄 라인 우드트림을 적용해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 노병우 기자


즉, 생체 정보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자 로그인이 가능하며, 개인화된 설정과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운전석에 자리한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은 최상의 시인성으로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더 뉴 E-클래스에서 최초로 선보인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과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선루프 등도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됐다.

아방가르드 실내에는 블랙 오픈포어 알루미늄 라인 우드트림이 적용됐고, 하이 글로스 블랙 센터콘솔과 가죽 소재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한 모습의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마치 아이패드와 흡사하다. = 노병우 기자


반면, AMG 라인은 나파 가죽이 적용된 D-컷 형태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고, 스티어링 휠은 휠 림 전·후면에 정전식 핸즈-오프(Capacitive Hands-Off) 감지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물리적인 움직임 없이도 차량 내 각종 보조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제어하고 있음을 인식한다. 

◆전동화 파워 트레인으로 '퍼포먼스·효율성' 동시 선사

더 뉴 C 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더 뉴 C 300 AMG 라인 모두 2세대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 탑재로, 가속 시 최대 20마력을 추가 제공하며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통해 뛰어난 효율성도 갖췄다. 

더 뉴 C 300 AMG 라인은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으며, 더 뉴 S-클래스에서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 노병우 기자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에 맞춰 개발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엔진과 변속기 조화로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더 뉴 C 200 4MATIC 아방가르드

더 뉴 C 200 4MATIC 아방가르드 모델은 △최고출력 204마력(6100rpm) △최대토크 32.6㎏·m(2000~4000rpm) △0-100㎞/h 7.1초 △최고속도 241㎞/ℓ △복합연비 11.3㎞/ℓ다.

아방가르드는 여유로운 주행에 어울린다. 예를 들어 계단을 두 세 칸씩 빠르게 올라가려고 하는 것 보다 한 칸씩 빠르게 올라갈 때 빛을 발한다. 즉, 요란스럽게 성능을 과시하거나 뽐내지는 않을 때 완벽하다.

19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 노병우 기자


급하게 속도를 올리고자 하면 다소 버거워한다. 가속페달을 한 번에 깊게 밝았을 때 일단 rpm부터 힘차게 끌어올린 후,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달려 나간다. 반대로 속도를 차곡차곡 쌓아 올라갈 때는 차분함을 유지하며 매끄럽게 잽싸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빈번하게 마주하는 추월 가속이나 지속적인 고속주행에서 제 몫을 충분히 다한다. 

서스펜션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데, 물렁거리기만 하지 않고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차를 탄탄하게 잡아준다. 주행속도를 높인 상황에서의 차체 움직임도 안정적이다. 빠른 속도에서 차선을 바꾸거나 코너를 돌아갈 나갈 때 운전자 의도대로 정박자에 잘 따라온다.

더 뉴 C 300 AMG 라인 모델의 후면. = 노병우 기자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은 정체 구간에서 유용하며, 운전자 피로도를 해소시킨다.

#더 뉴 C 300 AMG 라인

지금부터는 더 뉴 C 300 AMG 라인 모델이다. 성능은 △최고출력 258마력(5800rpm) △최대토크 40.8㎏·m(2000~3200rpm) △0-100㎞/h 6.0초 △최고속도 250㎞/ℓ △복합연비 11.8㎞/ℓ다.

AMG 라인 실내에는 나파 가죽이 적용된 D-컷 형태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 노병우 기자


AMG 라인이기에 달리기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시승했다. 기본적으로 아방가르드와 달리 여기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가 있고, MBUX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도 탑재돼 높은 수준의 편의성을 보장한다.

아방가르드보다 확실히 강력하고 여유로운 파워, 질주하는 맛이 좋다. 주행 내내 날카로운 핸들링을 보여주는 AMG 라인은 가속했다, 감속했다, 다시 가속을 해도 언제나 경쾌함을 유지한다. 또 후륜구동임에도 정차된 차량이 급가속 하더라도 미끄러짐 없이 최대 수준의 동력을 이끌어냈고, 전반적으로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가볍고 빠르게 움직인다.

더 뉴 C-클래스는 차량 중앙에 위치한 11.9인치 세로형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단한 터치만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 노병우 기자


달리기 성능만큼 브레이크 성능도 만족스럽다. 순간적인 제동상황에서 속력을 확실히 줄여줘 예상한 제동거리를 밑돌아 반작용으로 인한 출렁임 따윈 없이 바닥을 꽉 붙잡았다.

두 모델 모두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NVH(Noise, Vibration & Harshness, 소음·진동·마찰)다. 차량을 막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엔진음 △노면음 △풍절음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됐다. 오히려 급가속할 때 들려오는 엔진이 힘을 내는 소리는 주행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한편, 국내 판매가격(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및 세재혜택 반영)은 △더 뉴 C 200 4MATIC 아방가르드 6150만원 △더 뉴 C 300 AMG 라인 6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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