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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예금은행 대출금리 연 3.56%…전월比 0.11%p↑

주택담보대출 연 3.88% '9년만 최대 수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3.31 17:10:03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3.85% 대비 0.03%p 상승한 연 3.88%로 집계됐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전월대비 0.11%p 상승한 연 3.56%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살펴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70%로 전월 1.65% 대비 0.5%p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전월 3.45% 대비 0.11%p 오른 연 3.5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 차이, 즉 예대마진은 1.86%p로 전월 1.80%p 보다 0.06%p 높아졌다.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총대출 금리 연 3.20%에서 총수신 금리 연 0.93%를 뺀 2.27%p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를 종류별로 나눠보면 기업대출 금리는 연 3.44%로 전월 3.30% 대비 0.14%p 증가했으며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3.91%에서 0.02%p 증가한 연 3.93%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3.85% 대비 0.03%p 상승한 연 3.88%로 집계돼 지난 2013년 3월(연 3.97%) 이후 9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일반 신용대출도 한달 사이 0.05%p 오른 연 5.33%를 기록해 지난 2014년 8월(연 5.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장단기 지표금리(코픽스와 은행채 등) 상승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며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일부 은행이 우대금리 등을 복원하면서 지표금리 상승폭보다 실제 금리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은행의 중금리 대출 비중 확대 등으로 일반신용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0.02%p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도 지난 2월 중 대출금리가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은 대출금리가 한달 사이 0.15% 오른 연 4.41%를 기록했으며,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도 전월 대비 0.15%p 상승한 연 3.90%를 나타냈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9.10%로 오히려 전월 9.22% 대비 0,12%p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지난달 △고객유치를 위한 금리인하 △담보대출 취급비중 확대 △PF대출 취급 등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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