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는 더 이상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서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송호성 기아(000270) 사장은 29일 진행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기아의 3대 전략 추진 방향을 △미래 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로 설정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미래 전략인 플랜 S의 실행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 송호성 사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진입하고, 하반기 중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제재와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 둔화 등 글로벌 불안 요인도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친환경 정책 강화 △EV 인프라 확대 △유가 상승 등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지속되고 △이동 수요 증가 △물류·배송 시장 확대 등으로 모빌리티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가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기아
이런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기아는 올해 미래 사업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브랜드·친환경 연계 상품운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EV 인프라 구축을 통해 브랜드 연계 EV 경쟁력을 제고한다. 또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차량) 분야에서는 잠재고객 발굴 및 협업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등 PBV 사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 커넥티비티 영역에서는 커넥티드 전략을 정교화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수익 모델 개발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는 올해 고객 중심 경영에 초점을 두고자 고객·브랜드 기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브랜드 포지션닝을 공고화한다.
이에 관련 송호성 사장은 "데이터 기반 CRM 체계 구축, 디지털 리테일링 확산, 오프라인 브랜드·고객 체험 강화를 통해 옴니채널에 기반한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며 "ESG 체계 내재화 및 글로벌 평가 제고, 탄소중립 운영체계 정립, 비즈니스 연계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기아는 시장수요에 기반한 질적 판매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장기 대기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 정상화와 연계해 판매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 선진 시장에서는 전동화 전략을 정교화하고 EV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흥시장에서는 CKD 사업 확대 등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국 정상화 기반을 마련한다.
또 비효율·불합리 고정비를 축소하고 효율적 인센티브 구조 안착 등을 통해 사업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고 건전성 강화 △공장 운영 정교화 △EV 최적 생산체계 운영을 통해 전동화 연계 글로벌 SCM 체계를 정립해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기업비전을 '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로 설정했다"며 "이는 '기아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공동체,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라는 기업비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공동체,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아의 지속적이고 역동적인 변화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신현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와 김동원 고려대학교 경영대 교수가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또 기아는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80억원(집행실적 33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고, 2021년 기말 배당금(보통주 기준)도 전년 대비 2000원 많은 3000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