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익성 개선과 원형 전지 고부가 제품의 믹스 개선 효과를 통해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08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SDI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1% 상승한 3조9000억원, 113% 증가한 2836억원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 성장으로 인한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와 함께 전동 공구 수요 강세로 인한 소형 전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부문의 경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가 수익성 개선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며 "향후 독일 인피니언(Infineon), 일본 르네사스(Renesas)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 개선 시그널을 어떻게 주느냐 여부가 삼성SDI 주가 측면에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 1만2500달러 지원을 포함하고 있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더 나은 미국재건법안(Build Back Better·BBB)' 법안 통과 여부 역시 삼성SDI의 주가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