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르노삼성→르노코리아' 사명변경, 2D 태풍 로고도 공개

제품·서비스 경쟁력 재정비…내수시장서 친환경차 중심 라인업 강화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3.16 10:14:54
[프라임경제]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르노삼성자동차' 브랜드명에서 '삼성'이 마침내 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Renault Korea Motors, RKM)'로 확정하고, 공식적인 변경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삼성카드는 자신들이 보유 중인 르노삼성 지분 19.9%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 매각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바 있으며, 르노삼성은 그동안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매출액의 0.8%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삼성카드에 지불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삼성그룹은 지난 1995년 삼성자동차를 출범시킨 지 27년 만에 완성차 사업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르노삼성과 삼성의 결별은 예견됐던 일이었다. '삼성'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르노삼성과 삼성의 계약이 2020년 8월 종료됐음에도, 사용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르노삼성과 삼성은 2년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올해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별은 실적악화로 인해 르노삼성이 삼성카드에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 규모가 감소하는 점, 르노삼성 노동조합이 그동안 파업을 이어가면서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점 등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새로운 CI. ⓒ 르노코리아자동차


그러면서 "르노삼성이 지난 몇 년간 르노 모델을 수입 판매하면서 르노 브랜드의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며 "이 때문에 르노삼성 내부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 없이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차를 판매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르노삼성도 결별을 대비해 '삼성 지우기' 전략을 적지 않게 펼쳐왔다. 구체적으로 2015년부터 브랜드 고유 색상인 삼성의 파란색에서 르노의 노란색으로 바꾸기 시작하며 독자 브랜드화를 본격화했고, 수입판매를 늘리며 기존 태풍의 눈 엠블럼이 아닌 르노의 마름모 엠블럼을 단 라인업을 더욱 다양하게 꾸려나갔다.

나아가 삼성을 지우고 르노만(르노코리아)을 앞세워 홈페이지·SNS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르노그룹 및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한국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새 사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도록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하면서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사명 변경에 따른 2D 디자인의 새로운 태풍 로고도 함께 공개됐다. 새로운 태풍 로고 디자인은 기존 태풍 로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태풍 형상을 이루어 내는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선들은 새로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번에 선보인 2D 태풍 로고처럼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선사하는 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향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길리홀딩그룹과 협력을 통한 내수 및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의 다양한 신차 개발 이력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C(준중형) 및 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등 여러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아 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