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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 '0.8% 차이'

이재명, 패배 인정…"통합·화합 시대 열어주길 부탁"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3.10 05:52:58
[프라임경제] 역대 대통령 선거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인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77.1%의 투표율을 보이며 지난 9일 끝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개표가 시작된 이래 마지막 순간까지 윤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초접전을 벌였지만 윤 당선인이 0.8%p 차이로 이 후보를 꺾고 다음날인 10일 당선이 확정되며 5년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개표가 끝날때까지 초접전을 보인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이 최종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 연합뉴스

개표 초기 이 후보가 윤 당선인을 오차범위 내 앞섰지만 개표율 50%가 넘는 시점에서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자정이 넘는 시점부터는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1%p 이하의 차이로 계속 앞질렀다. 이후 개표 90%를 넘는시점까지 이 후보가 윤 당선인을 바짝 추격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4419만7692명 유권자 중 최종 48.59%의 지지를 얻으며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윤 당선인은 애써준 국민의힘 당직자와 의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아주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다"며 "선거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고,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하는 당의 승리라기 보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또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선거를 하든 경쟁을 하든 모든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났고 모든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당선인은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을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 하며 국민을 잘 모시겠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내에 합당 마무리를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국민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저도 많이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부동산 공약에서 확고한 주택공급 정책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의 공급에 주력하되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공공택지의 단계적 개발도 고려하기로 했다. 

또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기준의 합리적 조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분양가 규제 운영 합리화 △기부채납 운영기준 마련 △사업성 낮은 지역은 공공 참여 재개발 추진 △신속한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젠더 이슈로 떠오른 '여성가족부 폐지'를 비롯해 △병사 봉급 월 200만원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성범죄 처벌 강화 및 무고죄 처벌 강화 △탈원전 백지화 및 원전 최강국 건설 △주식양도세 폐지 △사드 추가 배치 △한미동맹 강화 △24시간 영업 및 방역패스 완전 철폐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환수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등의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개표 초기 윤 당선인 보다 앞섰지만 개표 50%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판세가 뒤집어 지며 대통령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 SBS캡처

한편 이 후보는 대선 패배 승복을 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절대 저를 지지 해주신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패배를 선언한 이 후보는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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