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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대선 후보 4인, 사전투표 전 마지막 격돌

사전투표 전 마지막 TV토론…'대장동' 문제 또 거론 될까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3.02 11:41:50
[프라임경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의 마지막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하는 토론이 2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여의도 KBS 본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번 TV토론은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 투표 전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토론으로 중도층과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대선 후보 4인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일 대선 후보 4인의 마지막 TV토론이 저녁 8시부터 120분간 열린다. ⓒ 연합뉴스

토론의 주제는 사회자 공동질문인 복지 정책과 재원 조달 방안, 인구 절벽 대응 방안 등을 포함한 '사회' 분야로, 이번 대선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롯한 젠더 이슈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TV토론을 보면 상대 후보의 공약이나 토론의 내용에 대해 비판하거나 공세를 펼친 점을 미뤄봤을 때 이번 TV토론 역시 각자 간의 생각이나 공약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짐작된다. 

◆첫 TV토론 '경제' 토론서 주제 벗어난 공방 펼쳐

지난달 21일 첫 TV토론의 주제는 '경제' 분야로 '코로나 시대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 등이었지만 토론 주제와 벗어난 내용도 많이 나왔다. 

그 중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김만배-정학영' 녹취록,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및 공금횡력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을 거론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먼저 윤 후보는 이 후보의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에 대해 언급했고, 이 후보는 화천대유 관계자 '김만배-정학영'의 녹취록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지난달 열린 첫 TV토론 '경제' 분야 토론에서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문제에 대한 논의보다 상대 후보를 겨냥한 주제와 벗어난 공방이 펼쳐졌다. ⓒ 연합뉴스

또 화천대유 녹취록을 두고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는 녹취록에 거론된 사람들이 이 후보와 훨씬 가까운 측근이라며 '이재명 게이트'를,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말이 허위사실일 경우 후보사퇴를 하겠냐며 서로 언성을 높였다. 

이에 더해 국채 재정 건전성 적정수치 관련 주제에서 윤 후보는 주제에서 벗어난 대장동 게이트를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 후보는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주식 투자 의혹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며 역공세를 펼쳤다. 

한편 코로나 손실보상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로 손실을 입은 모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국가에서 모두 보상해주는 '손실보상 100%'를, 윤 후보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확장재정과 금융확장 정책에 많은 자금을 투입했지만 다시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심 후보는 재난극복을 위해 새로운 사회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안 후보는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들어 땜질식 추경이 아닌 법률적 세입세출을 규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정치' 토론서 또다시 거론된 '대장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열린 TV토론의 두 번째 주제는 '정치' 분야로, 첫 공통 질문은 '권력구조 개편'이였다. 

이에 지난 2020 총선의 최대 화두였던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이를 없던 일로 만들어 버린 것에 대한 책임 문제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 문제에 대해 윤 후보는 정의당의 협조를 받아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놓고 정의당의 뒤통수를 쳤다며 공세를 펼쳤고, 이 후보는 유감을 표하며 위성정당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시작해 민주당은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두 번째로 열린 TV토론에서 또 다시 '대장동' 문제가 거론됐다. ⓒ 연합뉴스

이에 비례위성정당의 최대 피해자인 심 후보는 의지의 문제를 거론하며 서로 간 상대방 핑계를 대고 있는 양당 모두에게 일침을 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진정성을 촉구하고 윤 후보에게는 국민의힘이 정치개혁 일체를 반대해 온 것 자체가 문제라며 이를 언급할 자격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또다시 대장동 문제가 등장해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윤 후보는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의혹을 제기한 문건을 언급하며 이 후보를 공격했고, 이 후보는 '김만배-정학영' 녹취록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또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대검찰청 중수2과장시절의 부산저축은행 대출금 건을 언급하며 공격했다. 

아울러 외교안보 분야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말만 거칠게 하며 외교적 협의나 소통이 안된다고 저격했고, 윤 후보는 종이와 잉크로 된 협약서 보다 확실한 힘과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대선 후보 4인의 생각과 각 후보를 공식적으로 저격할 수 있는 공식적인 TV토론이 이제 '사회' 분야만 남은 상황이다. 

2일 저녁에 열리는 TV토론에서 또 다시 '대장동' 문제가 거론될지,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비롯해 중도층과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세를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사전투표를 앞둔 각 후보 간 공약을 비교·분석할 마지막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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