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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글로벌 최고위급 인사 면담 '공조 강화'

우크라이나 사태 대비, 핫라인 구축 협의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2.25 18:18:42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6~24일 해외 출장 기간에 글로벌 경제·금융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금융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정은보 금감원장(이하 정 원장)이 글로벌 경제·금융 최고위급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금융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정 원장은 지난 16부터 24일까지 해외 출장 기간 중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영란은행(BOE) 총재, 영국 건전성감독청장,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무디스 회장 등을 만났다. 

정 원장은 최고위급 인사들과 포스트 팬데믹 전환, 글로벌 인플레이션 발생,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 악화로 급속하게 전이될 상황을 대비하고자 '최고위 핫라인(Hot-line)을 구축해 글로벌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최고위급 수장들은 이번 논의 과정에서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정에서 다른 주요국에 비해 견고한 펀더멘털(거시경제 지표)을 유지하고 있으며,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파버 무디스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한국의 부채비율 증가가 여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올해 예정된 신용등급 평가에 한국 경제의 안정적 운용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향후 유로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금감원과 주요 고려사항 등을 공유하겠다고 합의했으며,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 시 주요 정책변수로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을 언급했다.

또 푀츠시 독일 금융감독청 부총재는 헤리티지 펀드 관련 정보제공 협조 요청에 관련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감독 당국 간 인력교류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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