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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민주당 지지하지만…집권은 국민의힘"

40대 지지층 제외 전 연령대 정권교체 원해…이재명 아들 특혜취업 의혹도 변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2.25 14:02:47
[프라임경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당 대선후보 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 영상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기에 이 후보의 아들이 재개발 인허가 승인을 받은 기업 자회사에 특혜채용 됐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윤 후보의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 검증 및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논란 등이 계속 거론되며 가족 도덕성 문제는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기세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배우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후보의 장남의 특혜채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신문, 펜앤드마이크, 고성국TV, 이봉규TV, 미래한국연구소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이달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자의 가족문제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자의 가족문제 중 어느 후보자의 가족문제가 도덕적으로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가 48.0%로 윤 후보(44.8%) 보다 3.2%p 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직전 PNR 조사(2월12~13일)과 비교하면 이 후보는 지난 조사 49.2에서 1.2%p 더 내려간 수치이며, 윤 후보는 43.6%에서 1.2%p 올라갔지만, 이 후보의 장남 문제가 거론되며 여전히 이 후보의 가족 도덕성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 양당 후보들의 가족 도덕성 문제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 보다 더 심각하게 조사됐다.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이 후보는 △경기·인천(이 46.2%, 윤 48.1%) △대전·세종·충남북(이 45.7%, 윤 50.5%) △광주·전남북(이 31.9%, 윤 57.9%) △강원·제주(이 36.9%, 윤 50.2%) 등의 지역에서 윤 후보 보다 가족 도덕성에 문제가 더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서울(이 52.3%, 윤 38.4%) △대구·경북(이 61.5%, 윤 35.4%) △부산·울산·경남(이 53.0%, 윤 37.8%) 등의 지역에서는 윤 후보 보다 더 심각하다고 조사됐다. 

성별에서는 남성(이 49.2%, 윤 43.7%)과 여성(이 46.8%, 윤 45.8%) 모두 윤 후보 보다 이 후보의 가족 도덕성 문제가 더 안좋다고 했다. 또 연령별에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후보의 가족 도덕성 문제를 좋지 않게 평가했으며, 50대(이 45.5%, 윤 48.4%) 조차도 2.9%p 앞서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후보가 윤 후보 보다 가족 도덕성 문제에서 더 심각하다고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김혜경 씨의 논란과 아들 특혜취업 의혹이 중도층과 청년층의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정당 지지도서 국민의힘 다시 앞서

각 후보들 간 거센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지난 PNR 조사(2월16~17일)에서 국민의힘이 37.6%로 민주당(37.3%)을 0.3%p 앞서던 것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8.2%의 지지를 보이며 국민의힘(37.1%)을 1.1%p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1%p 앞섰다.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이어 최근 계속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정당 지지도는 8.3%를 차지했으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정당 지지도는 5.4%로 나타났다. 그밖에 △지지 정당 없다 7.9% △기타정당 1.6% △잘 모르겠다 1.4%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민주당 42.4%, 국민의힘 35.6%) △광주·전남북(50.8%, 국민의힘 22.7%) △강원·제주(민주당 43.8%, 국민의힘 32.1%)에서 국민의힘 보다 sv은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35.5%, 국민의힘 34.5%)'에서는 1%p의 근소한 차이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민주당 33.9%, 국민의힘 41.2%) △대구·경북(민주당 28.2%, 국민의힘 42.6%)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3.8%, 국민의힘 44.3%)에서 민주당 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성별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지지하는 정당이 달랐다. 남성은 민주당 36.8%, 국민의힘 39.0%로 국민의힘을 더 지지했고, 여성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5.3%로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했다. 

연령에서는 40대(민주당 57.2%, 국민의힘 25.3%)와 50대(민주당 42.7%, 국민의힘 36.0%)를 제외한 △30대(민주당 32.0%, 국민의힘 33.7%) △60대(민주당 34.8%, 국민의힘 49.6%) △70세 이상(민주당 25.1%, 국민의힘 51.2%)이 국민의힘을 지지했으며, '만18세~만20대'는 각 정당 모두 31.7% 동일한 지지를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국민들은 정권교체 우위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앞선 가운데 대선 공감도 부분에서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집권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국민 47.6%가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하길 원하고 있었다.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3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해야 한다'는 의견이 47.6%로,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 집권해야 한다(42.1%) 보다 5.5%p 높았다. 

이어 '거대 양당이 아닌 그 외 기타 정당이 집권해야 한다' 7.9%, '잘 모르겠다' 2.5%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민주당 재집권 45.9%, 국민의힘 집권 44.5%)'과 '광주·전남북(민주당 재집권 59.4%, 국민의힘 집권 34.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었으며, 성별에서도 남녀 모두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것을 원했다. 

연령대에서도 40대(민주당 재집권 58.4%, 국민의힘 집권 33.9%)'를 제외한 △만18세~만20대(민주당 재집권 38.5%, 국민의힘 집권 43.6%) △30대(민주당 재집권 36.0%, 국민의힘 집권 46.0%) △50대(민주당 재집권 46.0%, 국민의힘 집권 46.2%) △60대(민주당 재집권 38.3%, 국민의힘 집권 56.1%) △70세 이상(민주당 재집권 29.8%, 국민의힘 집권 65.5%)이 국민의힘 집권하는 것을 지지했다. 

민주당의 지지 세력인 호남권과 4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가 제1 야당인 국민의힘 집권을 원하는 이유는 집권 여당인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것과 함께 후보에 대한 정치 공약보단 정당을 바꾸고 싶어 야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한편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평가'가 53.3%로 '긍정평가' 42.9% 보다 10.4%p 더 높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잘 못함 34.4% △매우 잘 함 22.1% △잘하는 편 20.8% △잘 못하는 편 18.9% △잘 모름 3.8%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이는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지만 최근 오미크론 확산과 부동산 문제를 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펜앤드마이크·고성국TV·이봉규TV·미래한국연구소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2년 2월23~24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8.8%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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