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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역할 강화 재확인, GM 국내 EV 리더십 확보 박차

한국사업장·GM 동일한 비전 공유…고효율 내연기관차·미래 모빌리티 인재 확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2.23 10:32:15
[프라임경제] "쉐보레는 2017년 국내시장에 유일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볼트 EV를 공개하면서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우리의 미래가 전동화에 있는 만큼 볼트 EV·EUV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GM 브랜드 산하 10개 차종의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23일 진행된 '쉐보레 볼트 EV 미디어 드라이빙 캠프'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 선도 및 한국사업장의 역할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날 카허 카젬 사장은 전 전동화(all-electrification) 미래 실현을 위한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의 글로벌 리더십도 강조했다.

쉐보레 볼트 EV 미디어 드라이빙 캠프에서 영상메시지를 전하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 한국GM

그는 "GM은 2025년까지 총 350억달러(약 41조3000억원)를 투자해 3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것을 발표한 바 있고, 배출가스 제로의 미래를 위해 전기차 개발을 주도하는 등 헌신하고 있다"며 "한국GM 역시 GM의 글로벌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권과 고객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이 향후 국내에 출시할 전기차 10종에는 보급형부터 SUV, 럭셔리 모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가격대를 아우르는 모델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볼트 EV는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이 적용된 부분변경 모델이며, 같은 아키텍처를 활용한 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 EUV도 함께 출시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각각 414㎞와 403㎞, 4000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가속화할 GM의 전략 모델이다.

특히 볼트 EV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진보적인 스타일과 높은 실용성이라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인 동시에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 내 디자인센터에서 국내 디자이너들의 손에 의해 디자인돼 GM 한국사업장의 역량을 인정받고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볼트 EV 미디어 드라이빙 캠프에 전시된 볼트 EV(오른쪽)와 볼트 EUV. ⓒ 한국GM

한편, GM은 전 전동화 미래 실현을 위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과 투자 계획, 전략을 마련하고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GM의 글로벌 성장전략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라는 '트리플 제로'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GM은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Ultium)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 확장, 자회사 크루즈(Cruise)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다양한 신규 사업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GM은 앞서 2020년 3월 전기차 전용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을, 2021년 10월에는 진화형 소트프웨어 플랫폼 얼티파이를 각각 발표했다. 

2025년까지 국내 출시되는 GM의 전기차 10종. ⓒ 한국GM

얼티엄은 모든 이동 수단을 전동화 시킬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의 전기차 플랫폼이다.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돼 △세단 △SUV △상용차 등 다양한 형태의 차량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얼티엄 플랫폼은 GMC 허머 EV와 캐딜락 리릭을 시작으로 CES 2022에서 출시를 알린 쉐보레 실버라도 EV 및 이쿼녹스 EV, 캐딜락 셀레스틱 등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해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안면인식으로 시동을 걸 수 있고, 클라우드 연결을 통해 도로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얼티파이는 2023년부터 출시되는 GM의 차세대 내연 및 전기 자동차에 적용된다.
 
GM은 세계 최초의 고속 운전용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95% 핸즈프리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울트라 크루즈를 공개했다. 

울트라 크루즈는 도로의 교통신호를 포함한 장치에 반응해 도로의 속도 제한을 따르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경로에 따라 자동으로 △차선변경 △좌회전 △우회전을 하며, 가까운 물체 회피 및 주차까지 지원한다. GM은 울트라 크루즈를 2023년부터 캐딜락 주요 차량부터 적용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얼티엄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 한국GM

여기서 그치지 않고 GM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비즈니스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이트드롭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브라이트드롭은 전기차업계 최초로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 운송할 수 있도록 하고, 단순 물류배송을 넘어 대형 물류 산업과의 협업을 위해 탄생했다.

또 GM은 지난 1월 전동화 시대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미국 미시간 주에 GM 역사상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70억달러(약 8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발표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새로운 배터리 생산 공장 건립, 오라이언 타운십 공장의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으로 전환 등이 포함된 이번 투자를 통해 GM의 얼티엄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능력은 대폭 강화되며 향후 GM 전기차 리더십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GM 진화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 ⓒ 한국GM

이외에도 한국사업장은 GM의 미래 성장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탄소배출 제로라는 전동화 전환 과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저배기량의 고효율, 안전한 내연기관 차량 공급이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GM 부평공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 및 수출되고 있고, 창원공장에서는 2023년부터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 차량이 생산될 계획이다. 

2018년 발표된 GM 한국사업장 경영정상화 계획의 핵심적인 두 축인 두 개의 글로벌 신차 플랫폼은 모두 저배기량, 고효율·고성능 제품으로 GM의 탄소배출 제로 비전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지연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량이 28만대를 넘어서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자동차 설계 △동력 시스템 △제조 장비 설계 분야에서 2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GMTCK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현재 GMTCK에는 약 500명의 한국 엔지니어가 글로벌 EV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GM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연계된 업무를 위해 인원이 2023년까지 두 배로 확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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