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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재정비" 쉐보레 트래버스, 똑똑함을 더했다

'새로운 패밀리룩' 강인함+스포티함…최상위 트림 '하이 컨트리' 라인업에 추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2.21 16:58:43
[프라임경제] 쉐보레가 '슈퍼 SUV'라고 칭하는 트래버스가 새로워졌다. 

앞서 트래버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국내에서 지난 2019년에 첫 출발을 알렸다. 트래버스는 쉐보레가 세단 모델들의 부진으로 떨어진 브랜드 위상을 다시금 끌어올리기 위해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함께 선보인 모델이다.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 격으로 등장했지만 적지 않게 욕을 먹기도 했다. 다른 차에는 웬만하면 있을 옵션들이 없어서다. 대표적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이다.

신형 트래버스는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 한국GM

그럼에도 동급 최대 차체 사이즈와 실내 공간, 견인능력 등 SUV 본연의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해 나갔다. 하지만 반도체라는 걸림돌로 인해 판매실적은 썩 좋지 못했다. 이에 쉐보레는 그 틈을 이용해 트래버스를 재정비했다.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최상위 트림인 하이 컨트리(High Country)를 제품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했다.

"신형 트래버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메리칸 대형 수입 SUV의 진가를 재확인 시킬 것이다."

신형 트래버스 전측면. = 노병우 기자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SUV 포트폴리오의 전략 모델인 트래버스의 성공을 확신했다. 이에 직접 시승해 봤다. 그들의 바람대로 트래버스가 국내 수입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확인했다. 시승코스는 더케이호텔 서울(서울 서초구)에서 출발해 칼리오페(경기 용인)을 다녀오는 약 80㎞다. 

트래버스 차주가 아닌 이상 디자인 변화를 단번에 알아차리긴 어렵다. 

일단, 최신 쉐보레 패밀리룩 적용으로 이전 모델의 상단 헤드램프가 하단으로 이동했다. 기존 상단 헤드램프 자리에는 날렵해진 새로운 LED 주간주행등이, 하단에는 ㄱ자 모양의 LED 보조 주간주행등이 자리 잡았다. 또 대형 SUV 특유의 강인한 분위기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하고자 전면 듀얼 포트 그릴은 더욱 촘촘하게 배치됐다.

신형 트래버스 후측면. = 노병우 기자

하이 컨트리 트림의 경우 최상위 트림답게 외관에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20인치 루나 그레이(Lunar Gray) 머신드 알로이 휠 △고드릭 액센트(Godric Accent)가 가미된갈바노 크롬 그릴(Galvano Chrome Grille) △차량 측면에 부착된 하이컨트리 전용 레터링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슈퍼비전 8인치 컬러 클러스터 △젯블랙 인테리어(스웨이드 인서트) △젯블랙&클로브 천공 천연가죽 시트 △하이컨트리 로고가 각인된 헤드레스트 등이 적용됐다.

하이 컨트리 트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20인치 루나 그레이(Lunar Gray) 머신드 알로이 휠 적용과 함께 차량 측면에 하이 컨트리 전용 레터링이 부착됐다. = 노병우 기자

이와 함께 트래버스는 고성능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 전·후륜 구동을 상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차는 6기통이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달릴 때 답답함이 덜하도록 만들어주는 여유롭고 넘치는 파워 때문이다. 

트래버스는 시트 포지션이 높게 설정돼 전방 시야확보는 확실했고, 주행감은 탄력적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출발은 굉장히 가벼우면서도 눈치 빠르게 달려 나갔고, 낮은 엔진회전 영역에서 시속 100~120㎞를 유지할 만큼 저속주행 맛이 괜찮다.

트래버스 기본 트렁크 공간. = 노병우 기자

전반적인 세팅은 편안하고 부드러움에 맞춰진 듯 했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과격해진 엔진음에 어울리게 튀어나가질 못한다. 한 박자 쉬고 달려 나가는데 이 마저도 시원스럽지 못하다. 

다만, 편안하게 주행할 때는 속도를 차곡차곡 잘 쌓아 올려 달린다. 즉, 트래버스는 급가속과 어울리지 않는다. 

코너링에서는 운전자가 의도하는 차도를 따라 편안하게 주행하는 등 인상적인 롤링 억제력도 갖췄고, 서스펜션은 너무 딱딱하거나 물렁거리지 않아 과속방지턱이나 험한 도로 등을 지나갈 때의 충격흡수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트래버스의 1열 공간. = 노병우 기자

사실 신형 트래버스는 포인트는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이다. 

주행속도를 설정하면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하며 정차·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를 비롯해 4대의 카메라로 차량 외부를 360도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차량탑승 시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무선 폰 프로젝션(Wireless Phone Projection)이 기본 탑재됐다.

하이 컨트리는 쉐보레의 대형 SUV와 RV 라인업에만 적용되는 브랜드 최고 등급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 한국GM

여기에 GM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는 운전석·동반석 사이의 1열 센터 에어백을 포함한 총 7개 에어백을 시작으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시스템 △스마트하이빔(IntelliBeam)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등 총 15가지 능동 안전사양이 기본 적용돼 위기상황에서 전방위로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한다.

이외에도 하이 컨트리 트림은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이 자동으로 폴딩 되는 3열 파워폴딩 △주행 중 주의가 필요한 상황을 시트 진동을 통해 알려주는 운전석 햅틱시트 △자동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도 기본이다.
 
한편, 트래버스 하이 컨트리 트림의 판매가격(개별소비세 인하)은 64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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