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TRD 계약

모기업 SC그룹, 인증 부여 "심사과정 수월"

매출채권매입(TRD)은 은행이 공급업체에게 판매대금을 선지급하는 무역금융 서비스로, 이후 구매업체가 계약한 날짜에 맞춰 은행에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 SC제일은행

[프라임경제] SC제일은행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업체인 엘앤에프·포스코케미칼과 '매출채권매입(TRD)'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TRD는 공급업체가 구매업체에 물품을 납품한 이후 매출채권을 은행에 양도하면, 은행이 공급업체에 판매대금을 선지급하는 무역금융 서비스다. 

SC제일은행은 엘앤에프·포스코케미칼과 각각 1억달러, 8000만달러 규모의 TRD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SC제일은행 모기업 SC그룹은 이번 계약에 '지속가능금융거래(Sustainable Finance) 인증'을 부여했다. TRD 계약은 구매업체랑 판매업체 모두 신용이 좋아야 가능한데, 해당 인증을 받게 되면 심사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녹색금융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가로막는 금융장벽을 해소하고 고객들이 친환경적인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