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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국민의힘 정당지지도, 처음으로 민주당에 0.5% 앞서

국민 10명 중 5명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적 평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2.14 14:32:57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각 정당 대선후보 4인의 두 번째 TV토론이 지난 11일 진행됐다. 

지난 3일 첫 TV토론은 비교적 차분하기 진행된 반면 두 번째로 열린 TV토론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23일 앞두고 대선후보들의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TV토론을 통한 각 후보들 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신천지 압수수색 논란을 비롯한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등을 언급했고, 윤 후보는 이 후보를 대상으로 대장동 및 백현동 옹벽아파트 특혜 의혹, 성남FC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등 한층 더 격렬해진 분위기 속에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양강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가운데 TV토론에서 실점을 보일 경우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 후보는 실수 최소화에 주력하며 상대방이 제기한 의혹에 최대한 방어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TV토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기에 상대 진영에 대한 매서운 질문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대선을 향한 열띤 공방이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뒤바뀌었다.  

프라임경제신문, 펜앤드마이크, 고성국TV, 이봉규TV, 미래한국연구소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이달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선생님께서는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7.1%가 국민의힘을, 36.6%가 민주당을 꼽았다. 양 정당 간의 격차는 0.5%p로, 지난 9~10일 PNR조사에서 0.6%p로 민주당이 앞서던 것을 국민의힘이 판세를 뒤집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이끌어 냈다. 

각 정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이어 △안 후보의 국민의당 9.6% △심 후보의 정의당 3.4% △지지정당 없다 8.7% △기타정당 3.5% △잘 모르겠다 1.1%로, 지난 PNR조사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1%p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던 지난 PNR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17.7%p로 크게 앞섰다.   

이어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37.0%, 국민의힘 39.8%) △대구·경북(민주당 24.3%, 국민의힘 48.7%)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3.6%, 국민의힘 40.2%) △강원·제주(민주당 32.9%, 국민의힘 41.5%)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 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 조사에서 '강원·제주' 지역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을 더 지지한 반면 '경기·인천(민주당 41.0%, 국민의힘 32.5%)'과 '광주·전남북(민주당 58.6%, 국민의힘 15.3%)' 지역은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민주당 보다 국민의힘이 지지를 받은 이유는 TV토론의 영향도 있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이 그동안 실망을 많이 안겨준 여당인 민주당 보다 새롭게 정치를 이끌어 갈 제1 야당인 국민의힘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별에서는 남성 39.2%가 국민의힘을, 38.2%가 민주당을 지지해 1%p의 차이를 보인 반변 여성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각각 35.5%, 35.5%로 같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대에서는 지난 PNR 조사와 동일하게 △30대 △40대 △50대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만18세~20대 △60대 △70대 이상이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각 정당에 대한 대선 공감도.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아울러 대선 공감도 부분인 '3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정권 교체를 위해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해야 한다'는 의견이 47.8%로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인 민주당이 재집권해야 한다(40.0%)' 보다 7.8%p 더 높았다. 

이어 '거대 양당이 아닌 그 외 기타 정당이 집권해야 한다' 8.5%, '잘 모르겠다' 3.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민주당 재집권 33.0%, 국민의힘 집권 52.5%) △경기·인천(민주당 재집권 41.7%, 국민의힘 집권 45.9%)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재집권 37.4%, 국민의힘 집권 50.3%) △광주·전남북(민주당 재집권 64.8%, 국민의힘 집권 23.3%) △대구·경북(민주당 재집권 27.7%, 국민의힘 집권 62.0%) △부산·울산·경남(민주당 재집권 38.4%, 국민의힘 집권 51.4%) △강원·제주(민주당 재집권 40.3%, 국민의힘 집권 46.5%)로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국민의힘이 집권하길 원하고 있었다. 

이어 성별에서도 남·여 모두 국민의힘 집권을 원했다. 남성은 민주당 재집권(43.5%) 보다 국민의힘 집권(46.7%)을, 여성은 민주당 재집권(36.4%) 보다 국민의힘 집권(49.0%)을 바랬다.  

연령에서는 지난 PNR 조사에서 40대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 PNR 조사에서는 40대에서 52.7%가 민주당 재집권을, 국민의힘 집권(38.8%)로 13.9%p가 민주당 재집권을 선택했다. 이어 50대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재집권(52.9%)이 국민의힘 집권(41.6%) 보다 11.6%p 더 높았다. 

◆양강 후보 모두 가족 도덕성 문제 있지만 '李' 더 안 좋아

이 후보 배우자와 윤 후보 배우자 모두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의혹에 대한 해명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어 양강 후보 가족 도덕성에 대한 국민들의 문제의식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대선후보 가족의 도덕성 문제.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특히 지난 11일 TV토론에서도 이 후보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회피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국민들은 아직까지 윤 후보의 가족 도덕성 보다 이 후보의 가족 도덕성 문제를 더 안 좋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최근 대선 후보자들의 가족 문제로 인한 논란이 보도되고 있다. 다음 다섯 분의 후보 중 어느 후보의 가족 문제가 도덕적으로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2%가 이 후보를, 43.6%가 윤 후보를 꼽아 5.6%p로 이 후보의 가족 도덕성 문제가 더 있다고 답했다. 

이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보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에 대한 도덕성 문제가 더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논란이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보다 더 먼저 불거졌고,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사과문을 더 먼저 밝힌 데 대한 긍정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밖에 허경영 국가형명당 대선 후보의 가족 도덕성 문제가 1.3%로 안 후보(0.6%)와 심 후보(0.6%) 보다 0.7%p 높게 조사돼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 면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가족 도덕성 문제에서는 양강 후보를 제외한 두 후보 보다 높게 조사됐다. 

한편 임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54.1%로 '긍정평가(43.2%)' 보다 10.9%p 높아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잘 못함 39.6% △매우 잘 함 23.8% △잘하는 편 19.3% △잘 못하는 편 14.5% △잘 모름 2.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긍정 75.3%, 부정 21.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성별에서도 남·여 모두 '부정평가'했다. 

또 연령대에서는 40대(긍정 57.0%, 부정 41.3%)와 50대(긍정 53.7%, 부정 45.8%)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펜앤드마이크·고성국TV·이봉규TV·미래한국연구소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2년 2월12~13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10.2%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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