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BEV) 신차 판매량은 472만대로,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미약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112% 증가로 완성차 전체 판매량의 5.8%를 점유했다. 이는 △중국 △유럽 △미국 △한국 등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한 덕분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테슬라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전기차 판매 실적 및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현대차그룹의 내수 전기차 판매량은 연 2만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5(4월) △기아 EV6(8월) △제네시스 eG80(7월), GV60(9월)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량 증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승용·SUV 부문으로 한정하면 현대차그룹과 테슬라가 뚜렷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으며, 아이오닉5 및 EV6 등의 볼륨모델이 테슬라의 모델 3·모델 Y 판매량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최근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전기차를 출시하며 고가 전기차시장을 경쟁에 합류했지만, 국내 중견 완성차 3사인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의 경우 전기차 모델의 부재 및 기존 모델 노후화 등으로 다소 미미한 실적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한국GM은 볼트 EUV 등을 출시 예정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동시에 국가별로 구매보조금 정책이 변화함에 따라 지역별 판매량 증가세는 상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도 주요 완성차업체 및 신생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전기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특히 가격경쟁력이 있는 볼륨 모델 중심으로 전기차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는 반도체 공급 부족 및 니켈·코발트 등의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응한 완성차업체의 공급망 관리 역량 차이가 실제 전기차 판매량에 반영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차시장은 여전히 보조금 영향이 큰 초기 시장으로, 올해 일부 국가의 구매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라 지역별 판매 양상 및 증가세는 상이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실제로 올해 한국의 경우 전기차 1대당 국고보조금이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줄어들고, 보조금 100% 지급 대상 차량의 가격 상한선도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다소 낮아지면서 보조금 적용 모델로의 판매량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