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지난 1월 실적이 공개됐다.
여전히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한계로 저조한 판매고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은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수출에 날개가 달려 호황 아닌 호황을 누리는 등 내수판매 부진을 만회한 브랜드가 있다.
먼저,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월 △내수 4477대 △수출 883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16.4% 증가한 총 1만3314대의 실적을 거뒀다.
QM6가 전년 동월 대비 45.1% 증가한 2865대가 판매되며 연초 내수실적을 견인했고,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XM3도 23.3% 증가한 1418대가 판매되며 내수시장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덕분에 1월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7%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다만, SM6는 지난해 10월 2022년형 모델 출시 이후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연초 일시적인 부품 수급 문제 여파로 인해 출고 대수가 감소하며 12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은 1월 말 기준으로 600명을 상회하는 SM6 출고대기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품 수급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66대 △조에 4대 총 70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의 1월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7747대를 비롯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086대, 트위지 4대 총 8837대가 선적되며, 전년 동월 대비 237.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내수와 수출 실적 모두에서 부진했다. 구체적으로 내수 4836대, 수출 2764대를 포함 총 7600대를 판매했다. 이런 실적은 내수와 수출 포함 1만대 이상의 출고적체와 새롭게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것이다.
내수판매는 지난 달 4일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동월 대비 29.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공급 한계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출시 2주 만에 누적계약 대수 3000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2978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11월(3159대) 이후 3000대 수준의 판매 상승세를 이었다.
다만, 티볼리와 코란도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8.6%, 32.7% 감소한 1095대·536대만을 판매하면서 뉴 렉스턴 스포츠&칸 질주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역시 2~3개월 치의 백 오더(Back order)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한계로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세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현재 잔업 및 특근 시행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출고적체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함께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GM의 1월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제한 여파로 상당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렇게 한국GM은 1월 한 달 동안 △내수 1344대 △수출 1만1567대를 포함 전년 동월 대비 64.3% 감소한 총 1만2911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스파크의 공백이 상당했다. 스파크는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99.0% 감소한 23대만을 판매했고, 수입 판매되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역시 각각 △86.4% △35.9% 감소한 △25대 △320대에 그쳤다.
불행 중 다행으로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시장에서는 709대를, 수출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5686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61.5% 감소하면서, 한국GM이 적지 않은 체면을 구기게 됐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에는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의 국내 출시에 이어 국내 생산과 수입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 GMC 국내 론칭을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전개,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