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6일 올해 1분기 수출이 169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해외경제연구소는 26일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6% 증가해 16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이날 '2021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2년 1분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상승하고 있어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겠지만, 상승 폭이 축소됨에 따라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이 지수는 작년 1분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까지 32.7% 상승해 134.5를 기록했다.
수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 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기저효과 감소와 주요국 경기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는 완화될 전망"이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항만 물류 적체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