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도권 동남부에 거주하는 이들과 △창원 △포항 △진주 △밀양 △전주 △남원 △순천 △여수에 사는 사람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수서역을 오가는 SRT가 왜 이쪽은 오지 않는지 궁금해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3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KTX·STX 통합을 내걸었다. ⓒ 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6년 개통된 수서고속철도(SRT)와 KTX 간 아무런 합리적 이유 없이 분리·운영해 경쟁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 공약의 53번째 시리즈로 'KTX·SRT를 통합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SRT가 지방 알짜노선을 중심으로 운영함으써 그 외 지방 주민들은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는 차별과 함께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소도시 등에도 철도를 운행하는 KTX는 공공성을 지키는 데 따른 부담을 떠안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SRT는 독자적인 운영 능력이 없어 코레일에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을 임차하고 △차량정비 △유지보수 △관제 △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부분의 핵심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무늬만 경쟁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SRT-KTX를 통합해 지역 차별을 없애고 요금할인 등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5가지를 약속했다.
첫째 양사를 통합해 수서발 고속철도가 부산·광주 뿐 아니라 △창원 △포항 △진주 △밀양 △전주 △남원 △순천 △여수로 환승없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둘째 KTX 요금을 SRT와 동일하게 10% 더 낮추고, SRT와 새마을, 무궁화호 간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키로했다.
셋째 양사 통합운영으로 불필요한 대기시간, 정차횟수를 줄여 고속열차 운행횟수를 증편하겠다는 것이다.
넷째 양사 통합에 따른 수익으로 일반철도 적자를 보조하고 차량 개선 등으로 국민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하고, 마지막 다섯째로 철도산업의 경쟁력도 본격적으로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해외진출, 유라시아-대륙 철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방주민과 수도권 동남부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고, 철도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KTX-SRT 통합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