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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지리' 합작 친환경 모델, 르노삼성 주축 연구·생산

볼보 CMA 플랫폼·최신 하이브리드 기술 기반…"역할·책임 크다"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1.23 10:03:22
[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가 기존의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에 더해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그룹인 길리홀딩그룹의 라인업과 기술적 자원까지 함께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르노삼성은 오는 2024년부터 르노그룹과 길리홀딩그룹(Geely Holding Group, 지리홀딩그룹)의 친환경차 등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한다.

지난 21일 르노그룹과 길리홀딩그룹은 한국시장을 위한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골자로 하는 상호협력 안에 최종 합의했다. 또 합작 모델이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까지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는 "이번 결정으로 르노삼성은 더욱 폭넓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가지고 국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르노그룹과 길리홀딩그룹 양사 협력의 중심에 르노삼성이 자리하게 된 것은 글로벌 파트너십 관점에서 르노삼성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시장 상황에서 이번 합작 모델들이 정부, 지자체, 협력업체 등 많은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물량으로 자리하게 된다면 부산 지역은 물론,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 ⓒ 르노삼성자동차


이번 양사의 합작 모델은 르노삼성 연구진들이 길리홀딩 산하 볼보의 CMA 플랫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길리홀딩은 스웨덴에 위치한 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지원을 하고, 르노그룹은 차량 디자인을 담당한다.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높은 유연성이 특징이다. 현재 볼보 XC40과 C40, 길리자동차 및 링크앤코 등 길리홀딩 산하 다양한 브랜드에서 CMA 플랫폼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길리홀딩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지난해 '스마트 길리 2025' 전략 발표에서 공개된 라이셴 파워(Leishen Power)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첨단기술도 탑재 예정인 이번 합작 모델은 2024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부터 국내 시장에 르노삼성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판매 및 A/S 서비스 네트워크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1개의 조립 라인에서 최대 네 가지 플랫폼의 8개 모델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 구분 없이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혼류 생산 공장이다. 

더욱이 부산공장은 얼라이언스 내 가장 뛰어난 생산품질과 글로벌 다차종 공장 중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합작 모델이 높은 품질 경쟁력을 가지고 성공적인 수출 모델로 자리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한편, 르노그룹과 길리홀딩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량 절감 노력에도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르노그룹은 이번 협력이 그룹 전체의 고정비 절감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하는 르놀루션 경영 계획의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그룹이 지난해 초 발표한 르놀루션 경영 계획은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시대를 맞아 르노그룹이 기존 업계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수익성 등 가치창출에 더욱 집중하며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르노그룹은 르놀루션의 일환으로 프랑스 플랑과 스페인 세비야 공장을 순환경제 공장으로 변환해 운영 중에 있고, 프랑스 두에에는 정부·지자체 및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함께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기가 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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