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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 "상방 리스크 우세" 전망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상승압력 확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1.12.16 17:36:31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16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이어 가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2019년부터 물가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결정하고 매년 6월과 12월에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상당기간 물가안정 목표를 상회할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올해 높은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자물가를 주도했던 농축산물가격, 유가 등 공급요인 영향이 줄어들겠지만, 그럼에도 2%대 물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2.3%, 내년은 2.0%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전망치대비 각각 0.2%p, 0.5%p 끌어올리며 물가 상승을 예상한 것으로 이번 보고서 역시 그 궤를 같이한다.

근원물가는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내구재를 중심으로 높아져, 이에 따라 올해 1%를 상회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내년 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경로상에서 상방 리스크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상방 리스크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글로벌 공급 병목 장기화,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세 확대 등을 꼽았다. 반면 하방 리스크는 국내외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소비 회복세 둔화,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하락 등을 꼽았다. 

한편, 한은이 소비자물가 전망 수정치를 공개하는 '수정경제전망' 발표는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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