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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한기 극단선택에 비통…" 조속히 특검해야"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10 11:54:57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뗐다.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 입장 자료를 통해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다"라고 짧게 언급한 뒤 특검 추진을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에 참석해 '유 전 본부장이 사망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을 언론으로부터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떴다.

당시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의 이날 대구·경북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경주에서 따로 질의응답이 있다. 그때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장동 관련 의혹을 계속 부인해온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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