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시승기] "한계가 뭐죠?" 일상 속 레이싱카 '아우디 RS 7'

일상적 주행 위한 실용성·우아함부터 강력한 출력 앞세운 퍼포먼스까지 갖춰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12.08 11:56:00
[프라임경제] "와 짜릿하다."

어학사전에 따르면 짜릿하다'심리적으로 자극을 받아 몹시 흥분되고 떨리는 듯하다'를 의미한다. 

'짜릿하다'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건 운동경기나 레이싱대회 등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일상생활 곳곳에서도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누구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누구는 복권을 확인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 누구는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짜릿함을 경험한다.

아우디 스포트는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 생산과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아우디의 자회사다. ⓒ 아우디 코리아


이에 아우디도 생각을 달리했다. 자신들이 줄 수 있는 짜릿함을 사람들의 일생생활에 가져오기로 했다. 그렇게 다음과 같은 슬로건이 탄생됐다.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Born on the Track, Built for the road).'

아우디 스포트 GmbH(Audi Sport GmbH)는 위의 슬로건 아래 고성능 차량 생산과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아우디의 자회사다.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은 크게 △S(Sovereign Performance) △RS(Renn Sport·Racing Sport) △R8 모델로 세분화돼 있으며, 아우디 스포트는 RS 라인업과 R8 모델을 생산한다. S 라인업(아우디 AG가 생산)이 고성능 모델이라면, RS 라인업과 R8 모델은 레이싱카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초고성능 라인업이다.

RS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RS 7. ⓒ 아우디 코리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와 짜릿하다"는 RS 모델을 타고 달릴 때 나온 감탄사였다. RS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자 일상을 위한 초고성능 레이싱카 'RS 7'은 시작부터 끝까지 5-도어 초고성능 쿠페에 대한 아우디의 해석을 잘 보여줬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해석된 초고성능 쿠페 디자인

일단 RS 7(전장 5010㎜, 전폭 1950㎜, 전고 1435㎜)은 생김새부터가 낮고 날렵하다.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에도 움찔하는 듯한 다이내믹함이 충분히 전달될 정도다. RS 7의 △후드 △루프라인 △프론트 도어 △테일게이트는 A7의 쿠페 라인을 공유하고, 라인이 도드라지는 근육질 형태의 측면은 그랜드 투어러의 디자인을 표방한다. 

차량 전면의 테두리가 없는 넓은 싱글프레임과 RS 모델 고유의 입체적인 벌집 구조를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은 날카롭다. 또 움직이지 않을 때도 역동감을 선사하는 데는 낮은 측면라인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후면 라인 그리고 스포일러가 한몫을 한다.

RS 모델 고유의 입체적인 벌집구조를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은 날카롭다. = 노병우 기자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장착된 아우디 로고와 RS 7 배지, 윈도우 몰딩 등에 적용된 블랙패키지는 RS 모델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아우디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조명 회사 △조명 맛집 △조명 장인 등으로 불린다. 다른 브랜드들보다 유독 조명에 진심인 아우디답게 RS 7에도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레이저라이트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가 장착됐다. 

이들은 RS 7을 느낌 있게, 멋있어 보이게 만드는 1등 공신이자 시인성을 높여 안전한 주행을 도울 뿐 아니라 아우디 라이트 기술과 디자인의 우아함을 시각적으로 표출한다.

선명한 라인이 도드라지는 근육질 형태의 측면은 그랜드 투어러의 디자인을 표방한다. = 노병우 기자

실내는 벌집 패턴에 RS 로고가 새겨진 발코나 가죽의 RS 스포츠시트, 카본 트윌 인레이, 블랙 알칸타라 헤드라이닝 등 RS 모델만의 스포티함과 고품격 감성품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듀얼 터치스크린 및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와 MMI 터치 리스폰스, 헤드업디스플레이도 탑재돼 운전자는 모든 차량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더불어 이중접합 방음글라스로 외부로부터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는 어쿠스틱 글라스, 클라이 메이트 글라스, 헤드라이트 워셔 등을 탑재했다.

◆파워트레인, 일상을 위한 초고성능 퍼포먼스 선사

뭐니 뭐니 해도 RS 7은 레이싱카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일상을 위한 초고성능 레이싱카'다. 이 같은 수식어에 걸맞게 RS 7은 시승 내내 안락함과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매력을 뽐냈다.

검정 색상의 듀얼 머플러 등은 RS 7을 더욱 스포티하고 공격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 노병우 기자

RS 7은 4.0ℓ V8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6000~6250rpm), 최대토크 81.58㎏·m(2050~4500rp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시간은 3.6초, 최고속도는 305㎞/h(안전제한속도), 복합연비는 7.4㎞/ℓ(도심 6.2, 고속도로 9.5)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운전자를 기다리는 RS 7은 자신이 지닌 본성이 무엇인지 누구라도 알 수 있도록 묵직하고 박력 있게 으르렁 거린다. 파킹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RS 7은 달리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거리다고 포효한다.

RS 7은 출발과 동시에 앞으로 튕겨져 나간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자동차 중 하나다. 2195㎏의 무거운 공차중량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힘을 앞세워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속도감이 상당하다. 물론, 그 속에서도 차분함과 안정감을 잘 유지한다.

실내도 RS 모델만의 스포티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 노병우 기자

RS 모드로 바꾸고 속도를 내자 RS 7은 탁탁거리며 터지는 거친 배기음, 미친 듯한 가속력을 앞세워 리듬을 탄다. 사실 짜릿하기보다 끔찍하게 달려 나간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600마력이라는 수치는 주행하는 내내 감탄사를 불러냈고, rpm이 상승할수록 느껴지는 생동감은 가속페달에서 발을 못 떼게 만든다.

일반 모드에서는 영락없는 럭셔리 세단이다. 조금 전 포효하며 달리던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RS 7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변화 폭이 꽤 크다. 여유로운 파워부터 날카로운 핸들링 등 드라이빙 질이 높다. 

어떤 모드에서도 RS 7은 급격한 코너링을 통과해도, 앞으로 냅다 달려 나가도 차체가 비틀린다는 느낌이나 불안한 느낌이 전혀 없다. 두말하면 입 아픈 아우디의 필살기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와 다이내믹 라이드 컨트롤(DRC)을 포함한 RS 스포츠 서스펜션 플러스 조합 덕분이다.

차량 전·후면에 장착된 아우디 로고와 RS 7 배지 등에 적용된 블랙 패키지가 RS 모델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 아우디 코리아

아울러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행을 위한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훌륭하다. RS 7은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다양한 안전사양들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자의 스마트폰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차량 내·외부 공기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패키지, 뱅앤올룹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스피커 19개·19채널·1820와트)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두루 갖췄다.

한편, 아우디 RS 7의 국내 판매가격(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은 1억6402만원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