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6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5.6% 급증했다. ⓒ 카카오뱅크
[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6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5.6% 급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동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28.9% 급증한 2050억원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여신 규모 성장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와 플랫폼, 수수료 비즈니스 부분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말대비 5조5252억원 늘어난 29조645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57%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0조3133억원에서 25조385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신용대출 잔액이 감소했지만, 중저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여신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3분기 영업이익은 712억원,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11%, 25% 하락했다.
또한 지난 9월말 기준 카카오뱅크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은 34.57%이며, 연체율과 명목순이자마진(NIM)은 각각 0.21%, 1.92%를 기록했다.
한편, 카카오뱅크 총 이용자는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지난 9월말 기준 1740만명으로 늘어나, 경제활동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14세~18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통장 개념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카카오 미니'의 경우 지난 9월말 기준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올해 1~9월 신규 유입 고객의 60% 가량이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년에는 모바일 완결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며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과 함께 중·저신용 고객 대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