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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살린 르노삼성 10월, 한국GM·쌍용차는 적체 심화

르노 그룹 부품 우선 공급 정책 힘입어…효율적 생산라인 운영 총력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11.01 16:25:32
[프라임경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지난 10월 판매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가 이번에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이라는 걸림돌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판매량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내수판매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이와 함께 수출에서는 르노삼성이 날개가 달려 호황 아닌 호황을 누린 반면, 쌍용차는 수출에서도 생산 차질로 인해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르노삼성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내수 5002대, 수출 6625대로 총 1만162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판매는 30% 감소했으나, 수출은 1590.1% 증가해 전체 판매는 54.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지난달 출시한 2022년형 SM6의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0%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3.7% 증가했다. SM6는 2022년형 출시 첫 달 전월 대비 124.2% 증가한 343대가 판매됐다. 
 

2022년형 SM6. ⓒ 르노삼성자동차


누적판매 20만대 돌파를 앞둔 QM6는 10월 한 달 간 전월 대비 23.1% 증가한 총 3487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10월까지 QM6의 연간 누적판매량은 3만12대이며, 11월 중 2016년 출시 이후 총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XM3는 내수 792대, 수출 4819대를 더한 총 5611대가 판매됐다. XM3 내수판매 차량은 부품 부족 장기화에 따른 고객 출고 지연으로 당초부터 10월 판매 가능 물량이 더욱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왔다.

르노삼성은 XM3 수출 차량이 르노 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에 힘입어 안정적 생산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동안 내수 차량의 부품 확보에도 힘써왔다. 그 성과로 11월부터는 XM3를 비롯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수 차량의 정상 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에 르노삼성은 현재 1300명에 이르는 XM3 대기고객 물량은 물론, 11월 중 계약고객들 차량에 대해서도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전 연내 출고를 자신했다. 

내수시장에서 르노 브랜드 모델은 캡쳐 36대,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는 각각 39대, 8대 판매됐다. 중형 상용차 마스터는 297대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XM3와 더불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726대, TWIZY 80대를 포함해 총 6625대가 선적됐다.

올 뉴 렉스턴 마스터. ⓒ 쌍용자동차


이와 함께 쌍용차는 지난 10월 내수 3279대, 수출 1500대를 포함 총 47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런 실적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국내외 시장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한 것이다. 

현재 쌍용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내수·수출 포함 적체 물량만 1만2000대에 달하는 등 적체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당초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10월 중 약 8300대(내수 5500대, 수출 28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공급물량 한계로 인해 58% 달성에 그쳤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5000여대를 포함 총 7000여대의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는 내수판매 역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월 평균 2500대 수준의 공급이 이뤄졌음에도, 5000여대가 출고 적체돼 있다. 여기에 티볼리와 코란도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6.2%, 71.7% 감소한 804대·47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에서도 5000대가 넘은 백 오더(Back Order)가 있음에도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42.0% 감소했다.

쌍용차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부품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래버스는 동급 SUV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한다. ⓒ 쉐보레


마지막으로 한국GM은 10월 한 달 동안 내수 2493대, 수출 4382대를 더한 전년 동월 대비 78.1% 감소한 총 687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와 수출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스파크가 10월 내수시장에서 총 1074대 판매(-58.4%)됐으며, 트래버스는 같은 기간 총 310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세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콜로라도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0.7%, 71.7% 감소한 697대·14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신임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내수와 글로벌 시장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됐다고 평가받는 트래버스 등에 대한 마케팅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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