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김택진)의 글로벌 신작 MMORPG '리니지W'가 오는 4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에 힘쓰고 있다.
'리니지W'는 하나의 게임 버전에 다양한 언어 지원인 '원빌드'로 선보이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야심작 중 하나로, 원작 리니지의 정체성을 살린 '대중화된 리니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리니지' 고유의 게임성을 그대로 구현한 타이틀 '리니지W'가 오는 4일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 엔씨소프트
지난 8월19일(한국 기준)부터 글로벌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 '리니지W'는 프로모션 시작 후 약 2달만에 사전예약 1300만을 돌파하는 등 큰 반응을 얻고 있을뿐 아니라 9월30일 시작한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역시 조기 마감되며 월드와 인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증설하기도 했다.
◆글로벌 원빌드 위한 네트워크 구축
'리니지W'는 국가별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된다.
국내외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모여도 렉(네트워크 지연)이나 핑(지연 속도) 등 지연 문제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경쟁과 협동이 강조되는 MMORPG의 특성을 감안해 글로벌 이용자가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AI 번역 기술도 도입, 구어체와 게임 용어 등 게임에 특화된 엔씨소프트의 AI 번역 기술은 글로벌 이용자에게 진정한 MMORPG의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니지W'는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합리적인 과금 모델을 선보인다. ⓒ 엔씨소프트
이에 더해 스토리와 전투 콘텐츠도 강화해 몰입감을 높였다. 스토리는 튜토리얼이 아닌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는 핵심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이용자가 게임 내 정보를 보다 쉽게 습득하고 치열한 전투 구도가 형성되도록 시스템을 기획했다.
또 '리니지W'에 게임 내 피로도 시스템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는다. 출시 시점 뿐 아니라 서비스 종료 때까지 비슷한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합리적인 과금 모델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서 이용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BM을 조정했고, 변신과 마법인형 등을 인게임에서도 다양한 루트로 획득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고, 근본은 '리니지'답게 개인간 거래도 지원한다.
◆'기타' 사운드로 향수 불러일으켜
'리니지W'는 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전투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다. 원작과 같은 '셀·그리드' 단위의 전투를 구현함과 동시에 3D 월드에서도 충돌 처리 기술을 적용해 고유의 위치 값을 가진 캐릭터가 서로 부딪히도록 디자인했다.
충돌 처리는 글로벌 이용자가 모이는 대규모 전장에서 전략적인 위치와 대형의 중요성을 강조해 현실적인 전쟁을 만들어내는 '리니지' 전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엔씨소프트는 원작 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리니지' 고유의 타격감도 재현해 이용자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 신규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개인이나 혈맹이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던 정보들은 모든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공개했다. '리니지W'에서는 몬스터와 사냥터 정보, 보스의 등장 지역과 시간 등 게임에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가 게임 플레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축적·공개된다.

'리니지W'는 기타 사운드로 편곡된 주제곡을 공개해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엔씨소프트
한편 엔씨소프트는 2차 온리안 쇼케이스 이후 '리니지W'의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근본'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리니지'의 대표 주제곡 '영원(Eternally)'을 기타 사운드로 편곡해 이목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745만 이상을 기록 중이다.
영상 공개 이후 기타 사운드가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1시간 연속 재생, 기타연주 악보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