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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기름값에…다음주 유류세 인하 유력

30%까지 인하 가능…15% 내린 2018년 휘발유 리터당 123원↓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20 17:41:03

기름값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리터당 2000원을 훌쩍 넘는 주유소도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표.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서민 부담이 커지자 유류세 인하 카드를 검토 중이다. 이르면 26일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유가 대책을 묻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정부로선 현재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다"면서 "2018년도에 유류세를 인하한 사례를 포함해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국제유가가 201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라 열흘 이내, 다음 주 정도엔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이달 6일 배럴당 80달러대(80.55달러)에 처음 진입한 이후 8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2018년 10월4일 84.44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지만 원화 약세와 맞물리면서 체감 유가 상승 폭은 더욱 크다.

정부는 지금처럼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던 2018년과 2019년에 유류세를 각각 15%, 7%를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유류세를 15% 인하한 뒤 휘발유 값은 1L당 123원, 경유는 87원 내렸다.

홍 부총리가 과거 사례를 참조하겠다고 한 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법상 유류세 인하 한도는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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