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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한국GM·쌍용차, 암울한 9월 내수판매 성적

XM3·렉스턴 스포츠는 수출서 호황…트레일블레이저 고군분투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10.01 16:26:35
[프라임경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지난 9월 판매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가 여전히 판매량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내수판매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아울러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경우 수출에 날개가 달려 호황 아닌 호황을 누린 반면, 한국GM은 수출에서도 결국 웃지 못했다. 

먼저,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한 1만4747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판매는 25.5% 감소한 4401대로 나타났고, 수출은 612.5% 늘어난 1만346대로 크게 증가했다.

9월 전체 판매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모델은 내수와 수출 차량을 더해 총 1만237대가 판매된 XM3다. 

XM3 수출명은 뉴 아르카나(New ARKANA)다. ⓒ 르노삼성자동차

현재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XM3 수출 차량(수출명 르노 아르카나)은 유럽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와 르노 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에 힘입어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내수판매 차량은 부품 부족 장기화 영향으로 전 모델에 걸쳐 충분한 시장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XM3의 경우 강화된 편의사항과 안정화된 품질로 국내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10월에는 판매 가능 물량이 더욱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QM6는 9월 내수시장에서 2833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줄어들었지만, 올 한 해 앞서 6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며 중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달리 SM6는 전년 동월 대비 62.0% 감소한 153대만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또 내수시장에서 르노 브랜드 모델은 소형 SUV 캡쳐가 86대(전년比 -61.9%),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는 각각 49대, 20대(-71.0%) 판매됐다. 중형 상용차 마스터는 92대(-39.5%)다.

르노삼성 수출의 경우 XM3와 더불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156대, 트위지 121대로 전월 대비 수출 실적이 모두 늘어났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한국GM

이와 함께 한국GM은 9월 한 달 동안 내수 3872대, 수출 9878대를 더한 총 1만375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6.5%, 수출은 71.3% 감소하는 등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시장에서 1582대 판매되며 한국GM의 9월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9월 1만6295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세를 기록하며, 국내 소형 SUV시장 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스파크가 전년 동월 대비 52.1% 감소한 1287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체면을 구겼고, 트래버스는 전년 동월과 동일한 279대가 판매됐다. 이런 가운데 콜로라도가 전년 동월 대비 366.9% 증가한 총 579대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도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모델들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큰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 ⓒ 쌍용자동차

마지막으로 쌍용차는 지난 9월 내수 3859대, 수출 2091대를 포함 총 5950대를 판매했다. 이런 실적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9.5% 감소한 것이다.

쌍용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적체 해소를 위해 총력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나, 조업일수 축소 및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내수판매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4000대 수준을 포함 5000여대의 미출고 물량이 남아 있으나, 부품 수급 제약 등으로 인한 공급차질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각각 △렉스턴 스포츠 2061대(전년比 -31.3%) △티볼리 971대(-49.0%) △코란도 536대(-70.1%) △렉스턴 291대(-80.7%)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와 달리 수출은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조세로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한 가운데 공급물량의 한계로 인한 선적대기 물량이 3000여대에 이르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글로벌 주요 시장 론칭이 진행되고 있고, 쌍용차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 유럽 선적도 시작한 만큼 수출 회복세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인해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상품성 개선 모델의 글로벌 론칭 확대와 함께 시장에서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잔업과 특근 등 총력 생산 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적체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고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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