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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속재료는 절반 이상 외산

소재 해외의존도 60% 넘어서…"국산화 시급"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01 15:02:06

SK이노베이션의 자랑인 전기차 배터리.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K배터리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대세로 떠올랐지만 정작 배터리 핵심 소재의 해외의존도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304억달러(약 36조1030억원) 규모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2030년에는 10배 이상 증가한 3047억달러(3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K배터리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8년 34.7%에서 2020년 44.1%로 증가했다. 경쟁국인 중국(33.2%)과 일본(17.4%)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

하지만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의 해외의존도는 높은 실정이다. 지난해 기준 이들 4대 소재의 해외의존도는 △양극재 50% △음극재 77.6% △분리막 61.5% △전해액 66.3%으로 평균 63.9%에 달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 역시 양극재 19.5%, 음극재 8.3%, 분리막 19.7%, 전해액 12.1%에 불과하다.

K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선 배터리 핵심소재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배터리 강국이지만 핵심 소재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 자칫 '가마우지' 신세가 될 우려가 크다"며 "K배터리 핵심 소재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핵심소재 기업에 대한 세제·금융·연구개발(R&D)·인력 등 전폭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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