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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석화 등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6.7조 투입한다

탄소 배출 많은 13개 업종 대상 산업부 기획안…다음달 초 예타 신청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25 12:02:04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안. ⓒ 산업통상자원부

[프라임경제]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에 총 6조70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산업부문 탄소중립 연구개발(R&D) 기획총괄위를 열고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예타 기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기획안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단계 기술개발(2023∼2030년) 내용을 담고 있다. 

업종은 총 13개로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 다(多)배출 업종은 물론 섬유·비철금속, 제지, 유리 등 일반 업종, 자원 순환 등 제조업 전반을 포괄한다.

또, 고탄소 원료·연료 대체 기술, 생산공정 탄소 저감 기술, 탄소 다배출 설비 전환 기술, 탄소 재자원화 순환 기술 등 공정 전반에 걸친 탄소중립 기술을 포함했다.

철강업종은 수소환원제철·초고속 전기로 개발 등 10개 전략과제에 1조원, 석유화학은 전기 가열 나프타 분해 공정·나프타 대체 바이오 원료 개발 등 20개 전략과제에 1조8000억원, 시멘트는 탄산염 등 고탄소 원료 대체 기술 및 무탄소 신열원 기술 등 9개 전략과제에 9000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식각·증착·세척 공정용 대체가스 기술 등 10개 전략과제에 9000억원 규모로 기획했다.

섬유는 저탄소 염색가공 기술 및 바이오매스 기반 섬유 및 부직포 제조기술 등 5개 전략과제에 1800억원, 비철금속은 수소 환원 합금철을 포함한 비철 제련 신용융 기술 등 4개 전략과제에 3100억원 규모를 구상했다.

자동차(1700억원), 조선(1400억원), 제지(1700억원), 유리(1600억원), 기계(1400억원), 전기전자(1700억원) 등 업종에도 기술개발 과제를 마련했다. 생산공정 부산물 재자원화 및 순환경제 촉진을 위한 자원순환 분야에는 4100억원 규모의 과제를 포함했다.

산업부는 다음 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R&D 사업과 신규 비(非)예타 사업 등을 활용해 이번 예타 기획안에 포함되지 않은 탄소중립 기술 개발도 광범위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예타 기획안은 산업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마련했다"며 "예타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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