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한화 투자'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 34기 위성 발사 성공
한화시스템(272210)은 최근 자사가 투자하고 이사회에 합류한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이 위성 34기를 발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원웹은 지난 22일 오전 7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로켓에 위성 34기를 실어 쏘아올렸다. 올해 5번째 발사로, 한화시스템이 합류한 이후로는 첫번째 발사다.
이번 발사로 원웹의 위성 288기가 궤도에 자리를 잡았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웹은 올해 위성 178기를 띄웠다. 모두 원웹과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 기업 에어버스가 합작해 만든 '에어버스 원웹 새틀라이츠(Airbus OneWeb Satellites LLC)'가 만들었다.
위성 발사는 실적이 입증된 아리안스페이스·소유즈와 협력하고 있다. 지상에서 위성 신호를 받아 분배하는 게이트웨이는 미국의 대표적 네트워크 기업 휴즈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각 분야 최고의 기업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이 이른바 '원웹스타일'이다.
원웹이 한화시스템을 투자자로 맞이한 것도 같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원웹에 3억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하며 이동통신사 바르티,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원웹의 이사진이 됐다.
경영 참여와 함께 위성 제작·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협업 등 원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한화큐셀, 최고 출력 590Wp '큐피크 듀오 G11' 출시
한화솔루션(009830)의 태양광 사업 부문 한화큐셀이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신제품 '큐피크 듀오 G11' 단면형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제품의 최대출력은 590Wp(와트피크)로, 기존 큐피크 듀오 G10보다 약 20% 수준인 100Wp 이상 높아졌다.

큐피크 듀오 G11 제품 카탈로그. ⓒ 한화큐셀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은 셀과 셀 사이 공간을 제거하는 '제로갭' 기술을 적용해 동일 면적 대비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일반 태양광 모듈은 수십 개의 셀을 한 판에 모아 셀과 셀을 연결해 더 많은 면적을 필요로 한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혹독한 조건으로 태양광 모듈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적 검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CPV)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다음달 중 큐피크 듀오 G11 양면형 모듈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친환경 솔선수범'…LG엔솔, '에코엔솔' 캠페인 진행
LG에너지솔루션이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에코엔솔' 캠페인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 상주하는 임직원 91명을 에코엔솔 캠페인 서포터즈 1기로 선발했다.
서포터즈들은 지급 받은 프리미엄 텀블러를 사내 카페에서 사용하면 모든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컵을 사용할 경우 음료 가격에서 50% 할인이 제공되고, 사내 SNS에 올린 활동 후기 게시물이 공감을 많이 받으면 친환경 소재 운동화를 지급 받는 등 활동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엔솔' 캠페인 서포터즈 활동.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식당과 카페에서도 환경보호를 위한 '탈(脫) 플라스틱'에 나선다. 일회용 수저와 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해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본사에서 이번 캠페인을 시범 운영한 결과를 반영해 추후 오창공장과 대전연구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노사 공동 사회공헌 활동인 'LG그린케미 프로젝트'를 통해 폐플라스틱을 수거·재활용해 소품 등을 제작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지난해 말에는 충북 청주 북부환승센터에 발전용량 410kw급 태양광 발전시설 '청주희망그린발전소'를 준공했다. 향후 20년간 운영하면 온실가스 약 4900톤을 감축할 수 있으며 생산 에너지의 예상 수익금 8억원(연간 4000만원 규모)은 충북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버려진 어망, 섬유로 재탄생'…효성티앤씨-전라남도 맞손
효성티앤씨(298020)가 부산에 이어 전라남도와 손 잡고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를 만든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일 전라남도·여수광양항만공사와 폐어망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실된 폐어망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오염을 줄이고 해양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왼쪽부터)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20일 폐어망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효성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는 폐어망의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하고 어망 물량 확보를 지원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양폐기물 중 폐어망, 폐플라스틱을 분리해 배출하기로 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렇게 수거된 폐어망을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한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지난 5월 부산시와도 폐어망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초까지 부산과 전라남도에서 수거한 폐어망으로 마이판 리젠오션을 월 150톤 이상 생산해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어망 불순물을 제거해 원료의 순도를 높여주는 해중합 설비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2척 수주…4609억원 규모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20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4609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선박들은 오는 2024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54척(71억 달러)을 수주해 목표 91억 달러의 78%를 달성했다.
이중 LNG 운반선,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등 친환경 선박이 전체 수주물량의 4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