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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中 제치고 수주 3개월 연속 1위

수주잔량 5개월째 증가…선가 회복세도 뚜렷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11 15:44:52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 삼성중공업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조선 업계가 3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7월 누계 수주량도 업황 개선에 따라 200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지난달 전 세계 발주량 401만CGT(100척) 중 181만CGT(24척)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발주량의 45%로, 177만CGT(49척·44%)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40만CGT(21척·10%)로 3위에 머물렀다.

1~7월 누계 수주량에선 우리나라가 1276만CGT(304척·43%)로, 중국(1348만CGT·474척·45%)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 중이다. 

우리나라 누계 수주량은 2008년 1550만CGT 이후 최대며, 4월 8%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중국과의 격차는 지난달 기준 2.4%포인트까지 줄었다. 업계는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본격화하면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증가하며 2687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98만CGT보다 34% 늘어난 수치로, 한국은 한·중·일 3국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현재 국가별 수주잔량 1위는 중국(3163만CGT·38%)이다.

선가를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 첫 주 144.5포인트를 찍었다. 신조선가지수가 140포인트대를 회복한 건 2011년 9월 140.6포인트 이후 약 10년 만이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이 지난달 대비 850만 달러 상승한 1억385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LNG운반선은 500만 달러 상승한 1억9600만 달러, 원유 운반선(VLCC)은 350만 달러 오른 1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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