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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M 볼트' 배터리 화재 리콜비 3256억원 실적 반영

2분기 실적에 LG전자 2346억원, LG엔솔 910억원 충당금 반영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11 09:06:05

볼트 EV. ⓒ 한국GM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 배터리 화재 리콜 비용으로 총 3256억원을 책정해 실적에 반영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051910)은 10일 정정공시를 통해 각각 2346억원과 910억원의 충당금을 2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1조1127억원에서 8781억원으로, LG화학은 2조2308억원에서 2조1398억원으로 줄었다.

GM과 LG는 배터리 화재와 관련한 결함이 배터리 모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LG전자 충담금 규모를 더 높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고객사 및 모듈 제조사와 리콜 원인을 분석 중이다"라며 "향후 진행되는 리콜 경과 및 원인 규명 결과에 따라 충당금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GM이 2분기 실적에 넣은 볼트 EV 리콜 비용 충당금은 8억 달러(약 920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GM은 볼트 EV 화재 사고와 관련해 2017∼2019년 생산한 차량 일부를 대상으로 재차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GM은 전기차 화재 사고로 지난해 11월 2017∼2019년식 볼트 EV에 대해 리콜을 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결함을 해결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버몬트주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 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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